OECD,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2.1%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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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조정 결과1.9% 등에 견줘서는 전망치가 소폭 높다.
오이시디는 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3%, 내년 2.1%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에 견줘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내려 잡았다.
오이시디는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발표한 3분기 0.1%전분기비·계절조정 ‘찔끔’ 성장 실적을 반영해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이시디는 이날 보고서 중 한국을 다룬 대목에서 “한국 경제가 1분기엔 강한 성장, 2분기 약간 위축에 이어, 3분기에는 겨우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는 표현을 담았다. 올해 우리 경제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하고 2분기엔 0.2% ‘역’성장한 바 있다. 오이시디는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3%, 내년 1.8%로 제시했다. 9월 전망치 대비 올해는 0.1%포인트, 내년은 0.2%포인트 내렸다. 여타 기관처럼 저물가 현상이 오이시디도 내년에 나타난다고 본 것이다.
앞서 한은의 3분기 성장률 발표와 미 대선 이후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물가 전망치 조정이 이어져 왔다. 한국개발연구원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조정하며, 하방리스크가 커진다면 1%대 하락도 가능하단 점을 열어뒀다. 지난달 28일엔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1.9%를 주요 기관들 중 처음으로 1%대로 내렸다. 이어 이날 오이시디까지 수정 전망을 냄으로써, 수정 전망을 밝히지 않은 주요 기관은 기획재정부만 남았다. 기재부는 통상 연말 발표하는 새해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전망을 수정해 제시한다. 계엄사태 후폭풍으로 전망 수정·발표 일정이 불확실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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