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0원 터치·파생시장 급변동…내일 증시는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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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까지 오르고,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국내 시세 기준 장중 50% 일시 급락하고 파생금융상품이 급등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4일 증시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3일 밤 11시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 종가1402.9원에 비해 20원 이상 급등한 1427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14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익명을 전제로 “현재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이하 소집이 돼 회의를 하려고 한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 변동성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동 폭1.6%을 고려하면 내일 코스피 시초가는 약 70포인트 하락한 2430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도 일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달러 환율이 149엔을 돌파했다. 원-엔 환율은 957원까지 급등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처에서 시장 모니터링을 담당 하고 있는 한 간부는 “역외 시장에서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국내 시세를 기준으로 한 때 50%나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억3000만원대에서 88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상당 부분 회복해 밤 11시35분 기준 1억20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업비트는 거래소 누리집을 통해 “글로벌 시세와 -6%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 경고를 내렸다.
작은 변화에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파생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극한으로 커지고 있다. 한 예로 Shares MSCI Korea ETF인 EWY는 프리 마켓 지앙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현 시간 기준 4.4% 급락 중이다.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12월 만기 OTM 풋옵션 500~1500% 상당 급등 중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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