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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한국 아이돌처럼 될래요" 인니 성형수술·관리까지 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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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2-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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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진 써밋츠 대표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
올해 의료 거래액 36억원 전망
황유진 써밋츠 대표

황유진 써밋츠 대표

“인도네시아의 한국 의료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

써밋츠는 인도네시아 현지인이 한국 병원에 와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의료 관광 스타트업이다. 황유진 대표가 2021년 4월에 설립했고 이듬해 4월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를 선보였다.

황 대표는 2017년 베이징대 치대를 졸업하고, 중국 현지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했다. 과거 대학에 다닐 때와 치과의사로 일할 때 많은 중국 친구들이 한국의 성형외과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고, 이때 한국의 미용·의료 관광 비즈니스의 성장성을 내다봤다. 이후 시간이 흘러 우연히 인도네시아에 갔고, 예전 중국처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미용·의료 관광 수요가 많다는 것을 파악했고 바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K드라마 등이 인도네시아 내 한국 의료 관광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황 대표는 “인도네시아 식품, 여행, 화장품 대기업들이 회사 대표 모델로 NCT, 뉴진스, 지창욱 등 한국 아이돌이나 배우를 발탁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한국 아이돌, 배우가 인도네시아에서 미의 표준이 되고 있고, 많은 현지 여성들이 성형 수술 능력이 뛰어난 한국 병원으로 가서 성형 수술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하며 뷰티, 메이크업 등에 신경을 쓰고 투자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써밋츠의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

써밋츠의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비너스’

써밋츠의 경쟁력은 인도네시아 현지인에게 한국 성형 관광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국 비자 발급 대행부터 시작해서 한국 도착 후 공항 픽업, 병원 동행과 통역 그리고 수술 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황 대표는 “수술 후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 서비스도 하고 있다”며 “수술 후 호텔에 데려다주고 음식을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매일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간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성형 수술을 받기 전 인도네시아 현지 상담도 써밋츠의 핵심 서비스다. 황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 성형외과 원장이 1대 1 성형 상담을 진행한다”며 “성형 수술을 하는 고객의 평균 결제액이 1500만원에 달하고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정확한 수술 안내가 필수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한국서 성형 수술 전 현지 상담은 우리 서비스의 신뢰와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매달 한 번 정도 현지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써밋츠는 현재 서울 마포에 본사를 두고 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사를 두고 있다. 황 대표는 약 2주에 한 번씩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고 있다. 써밋츠는 자카르타 현지에 직접 피부과도 운영 중이다. 일반적인 피부 관리는 물론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고 귀국한 고객의 관리를 해준다.

써밋츠는 누적 기준 약 1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성장도 가파르다. 미용·의료 거래액이 2022년 마이비너스 서비스 론칭 당시 5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36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써밋츠는 내년 새로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현재 성형 수술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앞으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짧은 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원데이 피부과 시술과 여행을 조합한 상품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도 론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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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기자 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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