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印공대와 전동화 공동연구 체계 구축…5년간 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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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도 IPO 이후 첫 현지 투자
2025년부터 5년간 100억 투입
배터리, 전동화 분야 공동연구
2025년부터 5년간 100억 투입
배터리, 전동화 분야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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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정규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부터 5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인도의 최우수 공과대학들과 배터리 및 전동화 기술 선도를 위한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 10월 현대차가 인도 증시에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현지 재투자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인도의 핵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3일 인도 공과대학교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의 성낙섭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 류재완 인도권역기획실 상무, 이근한 인도기술연구소 상무 등이 참석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의 최고 수준 공과대학으로, 23개 캠퍼스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IIT 델리, 봄베이, 마드라스 등 인도 내 영향력이 큰 상위 3개 대학이 참여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들과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및 전동화 기술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배터리와 전동화 분야에 집중하며,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연구 범위를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과 관련해 인도법인 IPO를 통한 자원 재투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인도법인 IPO 이후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으로 현지화에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현대 혁신센터는 기업과 동문 후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IIT 내 전문 연구기관 CoECentre of Excellence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IIT 델리에는 현재 22개의 CoE가 운영 중이며, 이번 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현지에 특화된 산학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의 단발성 연구와 달리 장기적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IIT의 우수 교수진과 함께 첨단 배터리 및 전동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진 교수진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현지 수요에 맞는 기술을 발굴하고, 인도 내 미래 기술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IIT 델리의 전기차 연구소 CARTCentre for Automotive Research and Tribology와 협력해 인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는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인도의 우수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산학 협력을 통해 배터리와 전동화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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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kyu51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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