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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불확실성 우려 크다…대기업 70% "내년 투자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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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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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불확실성 우려 크다…대기업 70% quot;내년 투자 없거나 미정quot;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삼성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LG 차동석 사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사장단이 참석했다. 2024.11.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늘리겠다는 답보다 더 많았다. 대기업들이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500대 기업 투자 계획 조사를 발표했다. 한경협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3~25일 실시했다. 응답 기업은 500대 기업 중 122개사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 투자 계획 수립 여부에 대해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56.6%이 절반을 넘었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1.4%에 달했다.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은 32.0%였다.

투자 계획 미정 기업 비중은 지난해 조사49.7% 때보다 6.9%P 늘었고, 투자 계획 없음도 지난해5.3% 대비 6.1%P 증가했다. 투자 계획이 미정인 기업들은 △조직개편·인사이동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꼽았다.

투자 계획 수립 기업 중 내년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59.0%가 올해 수준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감소 응답28.2%은 올해보다 증가 응답12.8%을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서는 증가 응답28.8%이 감소 응답10.2%보다 많았는데 1년 만에 역전된 것이다.

내년 설비투자 기조에 대한 물음에는 4곳 중 3곳77.8%이 기존 설비 유지·보수 수준이라고 답했다.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내년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42.9% △고환율 및 물가 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교란 심화13.7% 등을 지목했다.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설비·Ramp;D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금·보조금 등 지원 부족37.4% △ESG환경·지배구조·사회 관련 규제21.3% △인허가 지연 등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15.0%를 꼽았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1.0%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순으로 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하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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