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유커 100만명 늘면 GDP 0.08%p↑…과도한 기대 경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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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운송이 재개된 12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미국 등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행 단체여행 자유화는 2017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재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이에 급격히 꺾였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의 반등이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07만명, 2019년 602만명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년엔 69만명, 지난해는 23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엔 55만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코로나 19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신재민 기자 적자 폭이 커진 여행수지에도 도움이 된다. 한은이 8일 발표한 올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8억3000만 달러약 7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적자79억3000만 달러의 73.5%에 달한다. 엔저 현상 장기화 속에 일본 등으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이 많이 늘어난 반면, 중국 관광객 회복 등은 더딘 편이라서다. ![]() 신재민 기자 해외여행 열풍 속에 내국인 관광 수요가 주춤해진 제주도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은 지난 2분기 서비스업 생산-1.7%, 소매 판매-7.4%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내 여행객 감소로 면세점과 슈퍼·잡화·편의점 등의 소매 판매 감소율이 높았는데, 큰손 중국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 이러한 내수 상황도 개선될 수 있다. ![]() 1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자영업자들도 아직은 큰 기대감을 갖기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지난 9일 제주 서귀포시의 대형 아쿠아리움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가득한 가운데 중국어가 심심찮게 들렸다. 팻말을 든 가이드가 중국 개별 여행객들을 인솔하고, 삼삼오오 모인 이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제주 시내 노형동의 중국어 간판을 단 화장품 가게 등은 여전히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영업 중인 곳도 대부분 썰렁한 편이었다. 제주시의 자영업자 A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 중국 단체관광객까지 온다니 기대는 되지만, 얼마나 체감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오면 면세점·중저가 관광 시설, 제주 등 지역 경제엔 도움이 되겠지만, GDP 성장이나 경상수지 개선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거라고 본다"라며 "일본·동남아 등으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이 여전히 많은 데다 여행수지 자체가 경상수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J-Hot] ▶ 양조위 불륜설…36세 연하 韓 걸그룹 출신 누구 ▶ 옷 벗겨진 채 못 박혔다…차마 못 그린 그날 예수 ▶ 3년 전 사업가로 근황 알렸는데…배우 이경표 별세 ▶ 또 대낮 비키니女 라이딩…이번엔 오토바이 4대 떴다 ▶ 군인 밥값 20만원 계산한 중년男…감사 전하자 한 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훈 sakeho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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