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커피 옛말 될 듯…심상찮은 수입물가 27년래 최대 상승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천원커피 옛말 될 듯…심상찮은 수입물가 27년래 최대 상승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2-03 06:05

본문


천원커피 옛말 될 듯…심상찮은 수입물가 27년래 최대 상승

커피 관련 박람회에서 업체 관계자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작년부터 급등해 오던 커피 수입 가격이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높아진 커피 수입 물가가 소비자 물가로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커피 가격은 인상 압력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만 아니라 여타 식료품 수입물가 또한 고환율, 이상기후, 트럼프 발發 관세 우려 등으로 인해 3분기 연속해서 오르고 있다. 계속되는 환율 상승과 기상 이변, 국제 정치 지각 변동 틈바구니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커피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년 전보다 77.9% 올랐다. 이는 100.6%를 기록한 1998년 1분기 이후 2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커피 수입물가는 올해부터 10월까지는 67.4%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 커피 수입값이 7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하지만 생산자물가 추이를 보면 커피 관련 품목의 오름세가 최근 커지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는다.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이 생산자 물가를 거쳐 소비자 물가로 파급되는 과정이 아직 본격화하진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커피 수입 가격 상승은 고환율과 기후변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관세 폭탄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이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른 식료품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최근 식료품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분기 4.6% △2분기 5.7% △3분기 5.2% 등을 기록하면서 3개 분기 연속으로 오름세전년 같은 분기 대비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지난 10월까지는 식료품 수입물가가 7.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봐도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요 밀 생산국인 유럽연합EU, 러시아, 미국 등의 날씨가 좋지 않았던 데다 옥수수 가격 또한 브라질 등지의 강수량 부족으로 상승한 결과였다.

식품 수입 가격을 밀어 올리는 3대 요인인 환율, 이상기후, 국제 보호무역주의는 앞으로 모두 완화되기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에 향후 물가 불확실성은 확대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 둔화세를 토대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절반 이상이 물가 목표보다 높은 물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자 측 물가 상승 압력을 주기적으로 자극해 내년에도 중물가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도 "11월 Samp;P 원자재 지수는 농산물이 한 달 만에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는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0.3% 소폭 상승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곡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29
어제
3,120
최대
3,806
전체
779,99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