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디데이 기대했던 외인 복귀는 없었다···장 초반 2500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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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매도 재개…전 종목 허용은 약 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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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오늘31일 전면 재개됐다. 약 5년 만에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공매도 디데이 장 초반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되는가 하면, 이차전지주는 ‘폭삭’ 주저앉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13포인트2.27% 급락한 2499.85에서 거래되다 9시 27분께 하락폭을 더 키워 2.46% 하락한 2495.0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43포인트2.22% 내린 678.33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매도 재개에 가장 큰 기대였던 외인 복귀는 아직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2389억원 순매도 중이다.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방법을 일컫는다. 주가의 거품을 제거해 적정 주가를 찾는 데 도움을 주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높여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장 초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공매도의 주 대상이 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4.57% 하락한 2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의 공매도 거래량은 7419주로, 공매도 거래 비중은 6.44%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퓨처엠]-5.99% ▷POSCO홀딩스-4.28% ▷SK이노베이션-3.72% ▷삼성SDI-3.71% ▷LG화학-3.57% 등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중 SK이노베이션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8%를 넘어서는 등 공매도가 주가에 강한 하방 압력을 주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5.31% ▷에코프로-8.63% ▷엔켐-6.10% 등의 낙폭도 크다. 이차전지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데다 실적 대비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어 공매도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잔고 비율이 크게 늘기도 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지난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대차잔고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앞서 금융 당국은 불법적인 무차입 공매도를 근절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고, 그 사이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구축해 투자자별 상환기간 및 담보 비율을 조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불법 공매도를 차단한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 종목 공매도에 대한 불안도 남아있다. 따라서 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5월 31일까지 두 달간 단계적, 한시적으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잔고에는 벌써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차입물량부터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대차잔고다.
지난달 말 당국이 공매도 전면 재개를 공식화한 뒤 대차거래 잔고 수량이 코스피 20%, 코스닥 40%가량 증가해 공매도 시행을 앞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증권가에서도 공매도를 통한 국내 증시 변화를 기대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공매도 재개 자체는 롱매수·숏매도 자금 유입과 함께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변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는 개별주식선물 등 공매도 대안이 없는 종목이 많다”면서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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