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8%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아직 못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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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협, 500대 기업 대상 내년 투자 계획 조사
- 기업 68%는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수립 못 해
- 국내외 경제 부정적 전망에 투자환경 악화 영향
- 기업 68%는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수립 못 해
- 국내외 경제 부정적 전망에 투자환경 악화 영향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와중에 지정학 리스크, 보호 무역주의 같은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내년 국내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0%는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56.6% 투자 계획이 없다11.4%고 응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32.0%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투자 계획 미정’56.6% 기업 비중은 지난해 49.7%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계획 없음’11.4% 역시 지난해 대비 6.1%포인트 뛰었다.
아직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은 △조직 개편·인사 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 불투명20.3%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대부분은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늘리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 중 59.0%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28.2%로 나타났다. 이는 증가 응답12.8%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지난해에는 증가28.8% 응답이 감소10.2% 응답보다 많았다.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내년 부정적인 국내외 경제 전망33.3% △상법 개정 등 국내 투자 환경 악화20.0% △내수시장 위축 전망16.0%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전체 응답기업 중 77.8%는 내년 설비투자가 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기업들은 내년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교란 심화1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협 측은 “내년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지정학 리스크 지속에 따른 공급 불안 등 경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는 설비·연구개발Ramp;D 투자에 대한 보조금 등 지원 부족37.4%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ESG 관련 규제21.3% △입지 규제, 인허가 지연 등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15.0%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금 조달 등 금융 지원 확대21.0%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 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등을 거론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업 투자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됐는데, 최근 기업들은 투자 확대의 동력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 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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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ke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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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투자 계획 미정’56.6% 기업 비중은 지난해 49.7%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계획 없음’11.4% 역시 지난해 대비 6.1%포인트 뛰었다.
아직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은 △조직 개편·인사 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 전망 불투명20.3%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대부분은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늘리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 중 59.0%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28.2%로 나타났다. 이는 증가 응답12.8%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지난해에는 증가28.8% 응답이 감소10.2% 응답보다 많았다.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내년 부정적인 국내외 경제 전망33.3% △상법 개정 등 국내 투자 환경 악화20.0% △내수시장 위축 전망16.0%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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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내년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교란 심화1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협 측은 “내년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지정학 리스크 지속에 따른 공급 불안 등 경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는 설비·연구개발Ramp;D 투자에 대한 보조금 등 지원 부족37.4%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ESG 관련 규제21.3% △입지 규제, 인허가 지연 등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15.0%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금 조달 등 금융 지원 확대21.0%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 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등을 거론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업 투자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됐는데, 최근 기업들은 투자 확대의 동력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 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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