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도입 일보후퇴에…업계 "교육자료 전락시 손해 막심"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AI교과서 도입 일보후퇴에…업계 "교육자료 전락시 손해 막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2-01 15:29

본문

- 정부, 2026년 AI 교과서 도입 연기…국어·실과는 제외
- 업계 "관련 인력 채용·콘텐츠 기획 진행, 변경 불가피"
- "교과용 도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시 모든 수단 강구"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한 발 물러서면서 교과서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AI 교과서 도입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2026년도 채택은 연기하거나 도입 과목에서 제외키로 하면서다. 업계는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AI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만 믿고 사업을 준비했다가 적잖은 손해를 감당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AI교과서 도입 일보후퇴에…업계 quot;교육자료 전락시 손해 막심quot;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전시된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정책 변경으로 사업계획 대폭 수정”

1일 업계에 따르면 AI 디지털 교과서 발행 예정사들은 2026년부터 도입될 예정이었던 국어와 실과기술·가정 과목 배제와 관련한 손해를 일단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한 계획이 불투명해지면서 향후 사업계획을 변경 또는 축소하고 있다. 업체들은 지금까지 2025년도 도입 교과목 전용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관련 인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최근에도 2026년도 도입 교과서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 교과서 업체 관계자는 “우선 채용한 인력에 대해서는 회사가 업무 조정을 하거나 인건비를 감내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교육당국의 이번 결정으로 유무형의 손해가 발생했다. 2025년 사업계획도 AI 교과서 도입 일정에 맞춰 수립 중이었지만 대폭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심사 최종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AI 디지털 교과서 로드맵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해 영어와 수학, 정보 교과목에 한해 예정대로 AI 교과서를 도입한다.

2026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국어와 기술·가정실과 교과목은 적용을 제외하고, 사회·과학 교과목에 대해서는 도입 시기를 1년 연기해 2027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PS24120100450.jpg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월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처앗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심사 결과 및 도입 로드맵 조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교육자료로 격하시 손해 막심”

업계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축소·연기에 대해서는 손해를 감수할 수 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교과목 지위 격하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고민정·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AI 교과서는 교과용 도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지위가 격하될 위기에 처했다. 앞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 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국회와 적극 소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거대야당이 법안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해결 여부는 불투명한 게 현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입 축소나 연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교과용 도서 지위를 잃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이어 “교육현장에서 교과용 도서일 때와 교육자료일 때의 채택률은 현저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투입된 자원이나 계획 등이 다 허사가 되는 것으로 손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내년도부터 소급 적용된다면 업계가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연기나 축소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비용을 반영하고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면서 “야권이 추진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면 개별 기업보다는 한국교과서협회를 통해 공동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여부가 정쟁에 휘말려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는 평균 이하의 학력수준을 가진 학생들이 성취 수준에 맞춰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하지만 인터넷 네트워크 등의 부차적인 문제들로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실제 교과서는 기존에 공개된 프로토타입시제품보다 성능이 낫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한편 일선 학교에서는 2일부터 AI 디지털 교과서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김혜미 pinnste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15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1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