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공습에…LG화학 나주 공장도 멈춰 > 경제기사 | economics

중국산 저가 석유화학 제품 물량 공세로 인해 LG화학 전남 나주 공장에서 석유화학용 알코올 생산을 중단한다.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류비·운송비 증가 부담으로 석유화학 제품 공장 폐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1일 화학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화학은 연간 20만t 규모 생산량의 전남 나주 알코올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배치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직원들은 면담 후 나주 공장 내 다른 사업부 또는 여수·대산 등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된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와 나주 공장 두 곳에서 알코올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이번 일원화 결정에 따라 LG화학은 전체 알코올 생산능력의 절반가량을 폐쇄하고 기존 여수 공장에서만 연산 20만t 규모로 알코올을 생산한다.

LG화학 나주 공장은 알코올, 폴리염화비닐PVC 가공산업용 가소제, 아크릴산과 접착제를 생산해왔지만 석유화학 산업 부진으로 작년 12월 아크릴산 생산을 멈춘 데 이어 알코올 생산도 중단한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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