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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0% "내년 긴축경영, 구조조정"…고용 칼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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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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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서 기업 49.7% 대기업의 61% 긴축 예고

내수 부진에 허리띠 졸라매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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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300인 이상인 한국 대기업의 61%가 내년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9년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의 절반 가까이49.7%도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답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까지 살림살이를 아끼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239개사 CEO·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기업 경영전망에 따르면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49.7%가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상유지를 하겠다28%는 답변보다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긴축 경영을 하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66.9%가 내수 부진, 64%가 인건비 부담 가중을 꼽았다.

긴축 경영 기조는 대기업일수록 더 강했다. 대기업 가운데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 수출이 타격을 입었던 2016년66.7%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대기업은 58.5%로 다른 기업32.8%보다 25.7%포인트 높았다. 경총 관계자는 “대기업은 규모가 큰 만큼 인건비 같은 비용 부담이 커 이를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구체적인 긴축 경영 방안복수 응답 가능으로 원가절감6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구조조정 등을 통한 인력 운용 합리화52.6%, 신규 투자 축소25.6% 등을 선택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이 82%로 가장 많았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비우호적인 무역 환경이 조성되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이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대중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한미 협력 강화 등으로 한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응답은 7.5%에 그쳤다.

내수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선 59.8%가 ‘2026년 이후’라고 답했다. 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경제 성장률 평균은 1.9%로 집계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수 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특히 대기업들의 긴축 경영 기조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도 경기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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