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만성 표재성·미란성…위를 괴롭히는 다양한 위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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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건강검진에서 위 내시경을 받고 생소한 병명에 겁을 먹는 이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위염이라고 하면 단순히 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양상에 따라, 진행 정도에 따라 위염의 종류는 여러가지로 나뉜다 먼저 A 씨가 진단받은 만성 표재성 위염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느낌과는 달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한 단계의 위염 중 하나다. 내시경으로 봤을 때 위 점막 표면이 염증 때문에 빨갛게 부어 있는 모습으로 관찰되는데, 속 쓰림 등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하지 않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경과 관찰을 하면 된다. 만성 표재성 위염처럼 흔하게 등장하는 위염은 또 있다. 바로 미란성 위염이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위의 일부에 상처난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자극적인 음식이나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미란성 위염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지만 특정 미란성 위염의 경우 위암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증상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위염의 또 다른 종류인 만성 위축성 위염은 만성 표재성 위염과 미란성 위염보다는 진행된 경우로 볼 수 있다. 위염이 반복되면서 위 점막이 얇아지게 돼 혈관이 잘 보이는 상태를 만성 위축성 위염이라고 말한다. 박 교수는 "이러한 경우 만성적 변화이므로 식습관을 개선하거나 약물 치료를 한다고 해도 호전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또한 다른 경미한 위염에 비해 위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1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로 경과를 관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리를 소홀히 해 위염이 반복되는 경우 장상피화생이 발생해 화생성 위염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장상피화생은 위 상피세포가 덮여 있어야 하는 위의 상피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장을 이루는 장상피 모양의 세포가 자라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교수는 "여기서 위염이 계속 반복된다면 향후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이 더 증가하게 된다"면서 "만성 위축성 위염이 정상인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6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비해 장상피화생이 있을 경우 위암 발생률이 1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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