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솔라나 알트코인 ETF가 몰려온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제공=픽사베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행보 기대감에 다양한 알트코인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신청이 확대되고 있다.

리플, 솔라나, 헤데라 등 단일종목 ETF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리플 등을 담은 최초의 인덱스 ETF까지 승인을 신청하며 향후 다양한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 옵션거래가 승인된 가운데 10월초부터 11월 말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총 13개의 알트코인 ETF 상품의 승인을 위한 증권신고서 및 심사요청서가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수장이 친 가상자산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현재 SEC에 서류를 제출한 단일 가상자산 현물 ETF들은 △리플SRP 4건 △솔라나SOL 4건 △라이트코인LTC 1건 △헤데라HBAR 1건 총 10건이며 다양한 가상자산을 담은 인덱스 ETF가 3건이다.

10월 29일 그레이스케일은 멀티토큰 펀드인 GDLC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증권신고서S-1을 제출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솔라나, 아발란체AVAX, 리플 등 다양한 알트코인을 담은 최초의 ETF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지난달 21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하나의 인덱스 펀드로 결합한 상품의 승인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냈으며 SEC가 승인기한을 내년 1월 6일로 연기한 상태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에이다ADA, 아발란체, 체인링크LINK, 비트코인캐쉬BCH, 폴카닷DOT, 유니스왑UNI 등 10개의 가상자산을 가중치에 따라 추적하는 인덱스 ETF의 심사요청서19b-4를 지난 11월 27일 제출했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포트포리오의 80%를 비트코인으로 담고, 탄소배출권 선물을 20% 담은 타이달 인베스트먼트의 ETF가 승인되기도 했다.

이같이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ETF 신청은 최근 미국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상자산 신규 유입세를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ETF 상품이 출시된다면 연기금 등 거대자금의 포트폴리오에도 포함될 수 있기때문이다.

1월 SEC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승인 시점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인 전까지 호재성을 안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규제보다는 허용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출시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다만 SEC의 수장교체와 함께 조직의 재정비에도 시간이 소요될 테니 상품 승인이 바로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상향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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