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내년 국내 투자 계획 못 세웠다"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기업 10곳 중 7곳 "내년 국내 투자 계획 못 세웠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2-03 06:56

본문

한경협,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
기업 10곳 중 7곳 quot;내년 국내 투자 계획 못 세웠다quot;
대기업들이 모인 서울 시내가 구름에 쌓여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전년 대비 확대보다 축소 응답이 더 많아 내년 기업들의 국내 투자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는 내년도 투자계획이 아직 미정56.6%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다11.4%고 응답했다. ‘계획 미정’ 기업 비중은 지난해 조사49.7% 때보다 6.9%포인트 늘었고 ‘계획 없음’11.4%도 지난해5.3% 대비 6.1%포인트 늘어났다.

아직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로는 ▷조직개편·인사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20.3% 등을 꼽았다.

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한 기업은 32%였다. 이중 59%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28.2%이 ‘증가’ 응답12.8%보다 2배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서는 ‘증가’28.8% 응답이 ‘감소’10.2% 보다 많았다.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33.3% ▷국내 투자환경 악화20% ▷내수시장 위축 전망16% 등을 지목했다.

질적 투자에 해당하는 설비투자에서도 전체 응답기업의 77.8%가 ‘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극적으로 설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기업들은 내년도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및 물가상승 압력23%,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교란 심화13.7%가 뒤를 이었다.

한경협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공급불안 등 경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설비·Ramp;D투자에 대한 세금·보조금 등 지원 부족37.4%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기업들은 ▷ESG상법 등 지배구조, 환경, 사회 관련 규제21.3%,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15%를 주된 애로 요인이라고 봤다.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1%,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과거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업 투자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돼왔는데, 최근 기업들은 투자 확대의 동력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인기기사 ]
‘팬 폭행 연루’ 가수 제시 “여러분과 함께 롤러코스터 탔다. 내 편 되어 주어 감사” 심경 고백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11
어제
3,120
최대
3,806
전체
779,97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