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깜짝 금리인하에…"내년말 금리 2.25%까지 낮아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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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준금리 변동 추이/그래픽=윤선정 |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내년말 우리나라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추가 금리인하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한은이 당분간 물가나 금융안정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내년부터 1%대 저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내년 연말 기준 기준금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당초 2.5%에서 2.25%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 SK증권, 다올증권 등이 내년 기준금리가 2.25%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까지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내년 연말 기준 기준금리 수준을 2.5%로 예상했다. 11월 금통위에서 한 차례 동결한 다음 내년에 분기당 25bp1bp=0.01%포인트씩 총 3차례 더 내린다는 가정한 것.
그러나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깜짝 인하에 나서면서 시장 눈높이도 일제히 내려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과 5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면서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하반기 2.25%로의 인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뿐 아니라 향후 한국의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 수준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한은 최종금리 전망은 기존 2.5%에서 2.2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하 시점은 내년 1분기 전망이 우세하다. 류 연구원은 "한은이 2월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인플레이션으로 높아졌던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에 주안점이 있는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면 속도도 빨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리스크가 완화된 만큼 한은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집중된 기준금리 인하로 8월 2.25% 수준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밝힌 11월 금리인하 배경은 △수출 불확실성 △경기 하방 리스크 등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 등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을 잠재성장률2%보다도 낮은 1.9%대로 제시했다. 처음으로 밝힌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도 0.1%p 더 낮은 1.8%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예상보다 경제 하방 압력이 커졌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는 속도를 좀 더 빨리 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속도감있는 금리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통위는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3명이 3개월 안에 3%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일정은 3월·6월·9월·12월 등 4차례를 제외하고 매달 예정돼있다. 1분기에는 1월과 2월 통방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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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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