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사라진 쇼핑천국 美 블프 온라인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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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11월 29일 새벽 6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백화점인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점 정문이 열렸다. 새벽부터 줄을 서 있던 손님들은 캐럴송이 들리는 가운데 도열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날 메이시스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이벤트로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10달러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무료로 나눠 주자 환호성이 터졌다. 당초 선착순 100명만 주기로 했지만 그보다 많이 배포했다.
하지만 줄을 서 있던 손님 100여 명이 모두 입장을 마치자 메이시스 백화점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조용해졌다. 지상 11층 매장 곳곳에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40~50% 할인 문구가 있었지만 평소오전 10시보다 4시간 일찍 문을 연 게 무색할 정도였다.
이날 메이시스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손님들 중 실제 구매를 위해 방문한 뉴요커를 찾기는 어려웠다. 블랙프라이데이 오픈런을 경험하려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첫 번째로 입장한 인도에서 온 아르준 싱 씨는 "친구들과 블랙프라이데이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뉴욕 메이시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지만 과거 블랙프라이데이 매장 쇼핑 열풍이 사라진 것은 온라인 구매가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백화점 리바이스 의류 매장 직원은 "작년보다 손님이 줄어든 것 같다"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더 싼 물건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문객 감소는 미국 유통 매장이라면 브랜드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센서매틱솔루션스는 올해 미국 유통 매장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팬데믹 이후 방문객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쇼핑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로 몰리는 것은 통계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이날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전날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미국 소매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지만 온라인에선 14.6% 늘어났다. 오프라인에선 불과 0.7% 늘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실시간 집계가 어려워 추정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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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날 메이시스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이벤트로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10달러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무료로 나눠 주자 환호성이 터졌다. 당초 선착순 100명만 주기로 했지만 그보다 많이 배포했다.
하지만 줄을 서 있던 손님 100여 명이 모두 입장을 마치자 메이시스 백화점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조용해졌다. 지상 11층 매장 곳곳에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40~50% 할인 문구가 있었지만 평소오전 10시보다 4시간 일찍 문을 연 게 무색할 정도였다.
이날 메이시스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손님들 중 실제 구매를 위해 방문한 뉴요커를 찾기는 어려웠다. 블랙프라이데이 오픈런을 경험하려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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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감소는 미국 유통 매장이라면 브랜드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센서매틱솔루션스는 올해 미국 유통 매장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팬데믹 이후 방문객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쇼핑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로 몰리는 것은 통계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이날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전날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미국 소매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지만 온라인에선 14.6% 늘어났다. 오프라인에선 불과 0.7% 늘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실시간 집계가 어려워 추정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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