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세일에 줄서더니"…美 블프 오픈런 실종,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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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사라진 美 블프
온라인 매출 15% 늘었다
"모바일·챗봇이 소비 주도"
물가 반영 땐 매장 판매↓
온라인 매출 15% 늘었다
"모바일·챗봇이 소비 주도"
물가 반영 땐 매장 판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XINHUA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보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상품 구매를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은 점차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의 데이터 분석 업체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전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소매판매액자동차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14.6% 급등했지만 오프라인 판매액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대인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매장 실질 소비는 작년보다 줄어든 셈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오픈런’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할인 판매 기간을 늘려가는 것도 행사 당일 매장 혼잡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정보 업체 센서매틱솔루션스는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소비자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교통량이 작년보다 8.2% 줄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리테일넥스트의 조 샤스틴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은 필수품 구매를 우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온라인 지출은 매년 증가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지출이 전년98억달러 대비 10.2% 증가한 108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 매출의 55%는 모바일 기기에서 나왔다.
비벡 판디아 어도비 디지털인사이트 수석분석가는 “매장 쇼핑 위주이던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구매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은 큰 이정표”라며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쇼핑 등에 익숙해지면서 앞으로도 블랙프라이데이 때 온라인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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