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나주 공장 알코올 생산 중단키로…여수로 일원화 > 경제기사 | economics

"물류비 많이 들어 경쟁력 확보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화학 나주 공장이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는 알코올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 나주 공장은 알코올 생산 라인 중단을 결정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배치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직원들은 면담을 거쳐 나주 공장에 남거나 여수, 대산 등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기존에 LG화학은 여수와 나주 공장 두 곳에서 알코올을 생산해왔으며, 이번 결정으로 알코올 생산은 여수 공장으로 일원화된다.

LG화학 나주 공장은 알코올을 비롯해 폴리염화비닐PVC 가공산업용 가소제, 섬유와 도료 등에 쓰이는 아크릴산과 접착제 등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석유화학 시황 악화 여파로 작년 12월 아크릴산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알코올 생산도 멈추게 됐다.

LG화학은 관계자는 "나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려면 항구까지 이동하는 물류비가 많이 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쳐 글로벌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사업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앞서 LG화학은 연초에 대산·여수 공장의 석유화학 원료 스티렌모노머SM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rice@yna.co.kr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대한성공회 "3억여원 빼돌린 신부 면직 후 횡령 혐의로 고발"

☞ 생후 2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아빠, 신생아 딸도 유기

☞ 화마와 싸우다 순직한 동생 뜻 이어받은 형 "멋진 소방관 될게"

☞ W컨셉, 박막례 할머니 첫 뷰티브랜드 례례 온라인 단독 출시

☞ "못 살겠어…죽게 해줘" 뇌종양 아내 부탁에 농약 먹인 남편

☞ "여자 속이고 바람피우는 아들"…美국방장관 지명자 모친의 탄식

☞ 안성 비료공장 컨테이너 화재 사망자는 20대 몽골인

☞ "안산 상가화재 소방활동에 큰 감동"…80대 예비역 원사의 선물

☞ 국민 욕받이 이기흥·정몽규 회장, 3선·4선 도전 강행 이유는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