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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소주 가격 오른다"…볕 드는 주류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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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3-10-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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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비맥주 카스를 필두로 맥주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국내 주류업체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원가 부담에 줄곧 내리막을 걷던 주류업체들 실적과 주가가 이번 가격인상을 계기로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2부 유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그간 주류업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오비맥주 제품 가격 인상 소식에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기자]
오비맥주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고 난 바로 다음날부터 주류회사들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틀 간 3% 가량 올랐고, 같은 기간 롯데칠성음료는 6% 넘게 올랐습니다.

주류 회사 주가 반등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두 회사가 주가가 1년 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주가가 최고점이던 지난해 11월 이후 20% 내렸고, 롯데칠성은 최고점12/27 대비 29%나 떨어졌습니다.

맥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이 마지막이었어요. 맥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아쉽겠지만 가격 인상 소식에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이들 회사의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오비맥주와 달리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가격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잖아요. 그런데 이들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주류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오비맥주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회사들 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이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요.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하고 나면 2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도 맥주 값을 따라 올렸거든요.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부터 총 세 차례 맥주 값을 올렸는데, 하이트진로는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 오비맥주를 따라 맥주 값을 올렸어요.

소주 가격 인상은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주도하는 모양새라 맥주 가격 인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업체에서는 소주 값 인상도 목 말라 있던 상황이거든요.

이러다보니 맥주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가격 인상 눈치를 보던 소주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가격 인상 소식에 주가가 반응한다는 것은 주류업체들 수익성이 지금보다 개선될 여지가 크기 때문인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맥주와 소주값을 올리기는 했지만 원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 맥주의 주요 원재료인 맥주보리 가격은 KG당 1536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5% 올랐고, 맥아 가격은 16% 올랐습니다. 소주 주요 원재료인 주정값도 전년 대비 5% 가량 올랐는데요.

원가는 늘었는데,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니까 이익률은 떨어졌습니다.

하이트진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6%로 지난해 9.3%에 비해 3분의 1 토막이 났고요.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도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8.1%에서 올해 4.8%로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라 올해 초 출고가 인상이 논의되기는 했지만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계획을 뒤로 미뤄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주류업계 가격 인상 소식이 업체들 수익성에 숨통을 틔울 거란 전망에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하희지 / 현대차증권 연구원 : 2분기 실적을 보면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이 주정과 병 가격이 오른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영업이익이 좀 빠졌었는데, 4분기에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면 영업실적이 나아질 수 있는 그림이지 않을까..]

[앵커]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 거란 우려가 있긴 하지만 가격 인상은 대체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죠?

[기자]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일시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는 걸로 관측됩니다.

그래서 가격 인상은 통상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한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농심입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15일 라면 가격 인상 이후 1년 동안 주가가 65%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만 주류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 폭이 늘어난 원가 부담을 상쇄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와 소주는 서민 음식이라 가격이 올라도 인상폭이 최소화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환율과 유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실적과 주가에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유 기자, 잘 들었습니다.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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