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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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신반포2차아파트,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사업을 각각 수주하며 2024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과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조합은 12월 1일과 11월 30일에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20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 설계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했다. 국내 재건축사업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와의 협력을 통해 한강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지는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m에 달하는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대지 레벨을 높이고 필로티를 적용해 전 가구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단지 외관에 커튼월룩 대신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외벽에 더해 단지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써 한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를 선보였다.
마장세림 재건축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강조하며 사업지의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근에 위치한 매봉산, 응봉산과 청계천, 중랑천 및 한강에 이르는 세 갈래의 물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을 선보였다.
특히 응봉산의 능선을 형상화하며 80m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입주민들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에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순환 산책로와 다양한 수변공간을 특화해 입주민에게 여유롭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두 건의 수주를 더하며 총 9개 사업지에서 6조612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방화3구역 재건축 ▲마장세림 재건축 ▲신반포2차 재건축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선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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