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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퇴직연금 경쟁 치열…신한 41조원 등 각 은행고객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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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4-04-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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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노후 자산 관리 초점…안정·수익성 제고 두 마리 토끼 잡아

은행권 퇴직연금 경쟁 ‘치열’…신한 41조원 등 각 은행고객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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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

퇴직연금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들의 노후 자산 운영을 위해 안정적 자산 관리와 함께 수익성을 제고하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59조5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7%4조194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적립금 규모로는 신한은행이 41조18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37조9557억원 △하나은행 34조7866억원 △우리은행 24조2308억원 △농협은행 21조37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의 퇴직연금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최근 은행 중에서는 일부 증권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하나은행이 원리금비보장상품 15.80%, 원리금보장상품 4.00%로 은행권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42개 금융사 중 현대해상원리금비보장상품, 15.96%, 미래에셋생명원리금비보장상품, 15.51%에 이어 3번째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 원리금비보장 13.91%, 원금보장 3.89% △신한은행 원리금비보장 13.16%, 원금보장 3.84% △우리은행 원리금비보장 12.91%, 원금보장 3.72% △농협은행 원리금비보장 11.70% 원금보장 3.53% 순이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도 하나은행이 비보장상품 14.32%, 보장상품 3.66%를 기록하며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 비보장상품 14.07%, 보장상품 3.60% △우리은행 비보장상품 13.06%, 보장상품 3.56% △신한은행 비보장상품 12.90%, 보장상품 3.64% △농협은행 비보장상품 13.38%, 보장상품 3.25% 등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수익률에서는 국민은행이 원리금비보장상품에서 9.4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장상품 수익률은 4.15%에 그쳤다. 이어 △신한은행 비보장상품 8.41%, 보장상품 4.29% △우리은행 비보장상품 7.48%, 보장상품 4.27% △하나은행 비보장상품 6.56%, 보장상품 4.28% △농협은행 비보장상품 7.18%, 보장상품 3.79% 등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들은 고객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의 투자자산 선정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수시 성과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고객 리밸런싱 안내 등을 통해 수익률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퇴직연금 제도 변화와 제도별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퇴직연금 세미나’를 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초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완화와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퇴직금 마련을 위해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강소기업을 위한 수수료 감면제도가 신설됐으며 사회적기업, 창업기업 및 개인형IRP에 대한 수수료 감면기준이 확대됐다.

DGB대구은행도 최근 중소기업 지원 및 근로자의 안정적 퇴직금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수수료 감면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에서도 퇴직연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센터나 서비스 등을 도입해 운영하는 등 수익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은행들은 고객들의 안정적 노후 자산 운영을 위해 자산 중의 절반은 예금이나 채권형으로 운용하는 등 안정성과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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