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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산 소금이 52만원"…천일염 품귀에 리셀러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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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3-06-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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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산 소금이 52만원"…천일염 품귀에 리셀러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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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소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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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에 게시된 천일염 재판매.사진=네이버스마트스토어 캡처

일본이 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소금 대란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에서 소금 품귀현상이 빚어진데 이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소금을 비싼 값에 되파는 이른바 ‘리셀러’까지 나타나고 있다.

21일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천일염 판매글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다. 중고나라의 경우 천일염 판매글이 지난 14일부터 연이어 올라오고 있으며 가격은 20㎏ 기준 4~8만원에서 형성됐다.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2023년 햇소금을 판매한다는 게시물도 올라오는가 하면 2008년산 간수 빠진 묵은 20㎏ 소금을 52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고하면서 유통업체의 소금 매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소금과 천일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2%, 135.4% 신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소금 매출은 90% 증가했다. GS더프레시의 경우 이달 1~19일 소금 판매는 307.4% 뛰었다. 특히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출 설비의 시험 운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이마트의 소금과 천일염의 매출은 각각 215.2%, 166.9% 급증했다.

편의점에서도 소금 수요가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GS25의 소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9% 늘어났다. 1~15일 CU의 소금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소금 수요가 몰리면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유통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힘쓰는 한편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마트는 물량을 평소 대비 3~4배늘려 입점시키는 한편 지난 16일부터 1㎏ 이상 대용량에 대해 1인당 2개 구매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9일부터 천일염 구매를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편의점 역시 소금 대란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주 제한을 뒀다. 세븐일레븐은 19일부터 사조 해표꽃소금500g, CJ명품구운소금180g, CJ맛소금250g, 대상맛소금95g 총 4종의 소금 상품에 대해 발주 한도를 제한했다.

소금대란이 번지자 지방자치단체도 유통업계와 손잡고 천일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서울시는 천일염 출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사재기 억제를 위한 시민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와 서울시는 천일염 재고 확보를 비롯해 유통 및 가격인상 억제 대책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22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도 7월부터 올해 생산한 햇소금이 정상 출하될 것이라며 소금 사재기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해수부는 “천일염 생산은 이번 달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10만톤에 이르는 햇소금도 7월부터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으므로 향후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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