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입주 했는데"…LH 발주 아파트 철근 누락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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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 단지 중 15곳 적발…원희룡 장관 "고발 조치" 언급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단지에서 철근 누락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30일 국토교통부는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단지 중 15곳에서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로,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감아줘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이들 15개 단지는의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 기준 강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발생한 붕괴사고 장소도 전단보강근 30여 개가 시공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15곳 중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철근이 빠져 있었다. 구조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설계 도면에 전단보강근 표기를 빠뜨린 사례가 있었다. 이밖에 5개 단지는 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드러난 곳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1개 단지는 현재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단지는 정밀안전점검 후 보완 공사를 추진한다. 또 아직 입주하지 않은 10개 단지 중 6개 단지는 보완 공사를 하고 있으며, 4개 단지는 입주 전 보완 공사가 마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LH에 "무량판 구조로 설계·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해달라"며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철근이 누락된 15개 단지의 설계·감리가 언제 발주됐고, 여기에 관여된 사람은 누구인지 조사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관련자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관련기사] ▶ "이러다 다 죽어" 최저임금 직격탄 자영업자들 곡소리 ▶ [현장] 폴더블 자신감 드러낸 노태문…"5년 후 1억대 시장, 리더십 굳힐 것" ▶ "역전세난 휩쓴 전세시장" 하반기 관전 포인트 [부동산 변곡점] ▶ "96년생 집주인, 88년생 세입자" [현장 써머리] ▶ 키움증권 측 "8시부터 압수수색…내용은 확인 중" [상보] ▶ 집값 하락 전망 뚝…하반기 변수는? [부동산 변곡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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