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에르메스·루이비통에 또 밀리나…"매출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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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매출 20% 감소…아태지역 때문"
새 디자이너 사르노 라인업 2월 출시 시장선 "턴어라운드에 시간 걸릴 것" LVMH 고공행진하는데 케링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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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명품 브랜드 구찌의 모기업인 프랑스 케링이 1분기 실적 발표를 1달 앞두고 매출 감소를 미리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케링은 20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50억1000만유로약 7조2700억원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찌 매출은 지난해 26억2000만유로에서 20%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다음달 23일 발표된다. 케링은 "이러한 성적은 주로 구찌의 가파른 매출 감소,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바토 드 사르노 구찌 크리에이티브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 2024 가을/겨울 컬렉션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케링은 핵심 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브랜드 재조정으로 올해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고 지난달 예고한 바 있다. 케링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등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신진 디자이너 사바토 데 사르노40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낙점했다. 그의 새 라인업은 지난달 중순부터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케링은 "반응이 매우 좋다"라며 "앞으로 몇달 간 신제품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피랄 다다니아 RBC 애널리스트는 "구찌가 턴어라운드 초기 단계에 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신제품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고객 반응을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분기 매출이 전기 대비 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링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헤르메스의 지난 3년 주가 추이. /팁랭크스 케링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파리 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0.59% 오른 425.95유로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케링은 지난해 주가가 중국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15.8% 하락했다. LVMH, 에르메스 등이 올해 신고가를 쓰고 있는 반면 케링은 매출 성장이 멈추며 2021년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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