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0배로 늘어…"반도체 긴 터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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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조 후반, 5개 분기만에 흑자
전체 영업익 6.6조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과 신작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1분기1∼3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의 10배로 뛰었고 반도체DS부문은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해 “반도체 업계의 긴 터널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1조 원, 영업이익이 6조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증가해 5개 분기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1.3% 뛰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 원을 넘었다. 이는 증권가의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5조4000억 원을 22.2%나 넘어선 수치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 직격탄을 맞았던 DS부문이 1조대 원 후반의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연간 14조87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2022년 4분기10∼12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지난해 2분기4∼6월 삼성전자로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현재 메모리 상승 국면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서버 수요 증대에 기댄 측면이 크다”며 “모바일, PC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까지 회복되려면 미국 기준금리 완화 등 세계 경기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AI 갤럭시’ 쌍끌이 깜짝 실적… 美금리-中경기가 변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 D램 감산효과, 재고 줄고 가격 올라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비중 늘어 폰 출하 6000만대 회복, 영업익 3.8조 삼성전자가 5일 발표한 1분기1∼3월 잠정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DS부문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끌고,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뒤에서 밀어주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적 호조세를 장기간 이어가기 위해선 세계 경기 회복과 중국 경제 리오프닝재개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전망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5조4000억 원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영업이익은 6조6000억 원으로, 약 1조20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깜짝 실적의 대부분이 DS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DS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평균 4000억 원 수준에서 1조6000억∼1조9000억 원으로 높였다. 이에 반도체 수요 기업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려는 가수요가 붙으며 메모리 판매량 또한 회복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회사가 재고로 비축하고 있는 제품의 가격 상승분이 이익으로 잡힌 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영업이익에 재고 가치 평가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1조7000억 원가량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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