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가 100만 원?" 황당…불만 늘어도 이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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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결제 금액과 관련한 오류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물건을 샀는데, 알고 보니 배송비가 100만 원이나 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A 씨는 지난달 알리 앱에서 싼값에 스피커를 구매했습니다. 앱 상에 표시된 최종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A 씨/알리 이용자 : 피싱 사이트라든가 이런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상대방에서 막 마음대로 금액을 조정해서 결제해 버리고 요즘 이런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까 너무 놀라서….] 서울에 사는 B 씨도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B 씨/알리 이용자 : 1만 7천 원 정도로 결제창에 떠 있었는데 카드의 결제액은 한 2만 6천 원 이렇게 결제가 된 것이었죠. 실제 카드의 결제금액가 다르다는 것을 난생처음 경험해 봤고요.] 환율과 배송비, 할인 정책 때문이라는데 명확한 고지는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폭탄 배송비를 매기기도 합니다. C 씨는 헬멧을 하나 샀는데, 작은 글씨로 배송비 100만 원이 적혀 있었습니다. [C 씨/알리 이용자 : 제 부주의이기도 한데 가격이 너무 싸고, 그리고 상상을 못 했어요. 1백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배송을 해준다는 걸 상상을 못 해서….] 이런 각종 불만과 피해에도 이용자 수는 급증세입니다. 중국 이머커스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4명은 불만과 피해가 발생해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어차피 초저가인데 뭔가 모자랄 수 있겠지, 소비자들의 낮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B 씨/알리 이용자 : 가격이 워낙 싸기도 했고, 번거롭기도 했고 그래서 그냥 넘어가게 된 것 같아요.] 초저가 물량 공세는 이제 시작인데, 알리, 테무의 월간 이용자수는 쿠팡을 제외하곤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모두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인/기/기/사 ◆ 4년 전보다 뜨겁다…높은 사전투표율에 웃는 정당 있다? ◆ "이상한데?" 교사는 신고했는데…결국 집에서 숨진 8살 ◆ 작곡가 김형석 "전혀 몰랐다"…심사 중 당혹스러운 순간 ◆ 싼값 혹했다가 "상상도 못한 일"…나도 모르게 돈 빠졌다 ◆ 캠프 가서 "사용하셔라"…시도때도 없던 선거 전화 실체 ▶ 요동치는 4.10 총선, 목표는 여의도!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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