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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값 올들어 21% 상승…초콜릿 가격도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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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3-06-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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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톤당 3160달러…7년 만에 최고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 등
농작물 질병·엘리뇨로 수확량 급감 전망
초콜릿 등 가공식품값 인상 자극할 우려

코코아값 올들어 21% 상승…초콜릿 가격도 오를 수도


달달구리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나쁜 소식이 들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최근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초콜릿 등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들어 코코아 선물 가격은 약 21%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은 톤당 3200달러를 넘어서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세계 급격한 기후 변화와 병충해로 코코아 수확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이번 시즌 농작물 질병과 폭우로 인해 코코아 수확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다음 시즌에도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리뇨 때문에 코코아 수확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리뇨는 기온 상승을 일으켜 코코아 재배에 악영향을 준다.

라보뱅크에서 코코아 및 유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폴 줄스 상품 분석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코코아 수요가 강한데, 코코아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코코아기구가 발간한 4월 월간 보고서는 “2021~2022년과 비교해 2022~2023년 코코아 생산량이 줄어들며 공급 적자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작물 질병이 생산량 감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줄스 분석가는 ‘코코아 가지팽창병cocoa swollen shoot virus disease ’ 피해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바이러스는 곤충에 의해 전염되며 줄기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수년 동안 코코아 공급국의 생산에 지장을 초래했다. 치명적인 이 질병과 싸우기 위해 농부들은 종종 병든 나무를 뿌리째 뽑아내고 대체 나무를 심어야 한다. 줄스는 새로운 나무가 최대 생산량에 도달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코아를 많이 생산하지 않는 노화된 나무가 늘어난 것도 수확량 감소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코코아기구는 세계 최고의 코코아 공급국인 코트디부아르에서 봄 가을께 폭우가 쏟아져 수확되는 농작물을 지연시킨 수 있다고 말하며, 비와 습도가 병충해와 맞물려 수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엘리뇨는 다음 시즌의 농작물을 위협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농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그로 인텔리전스는 “엘니뇨 영향으로 주요국 코코아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가 함께 전 세계 코코아 콩의 거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코아 가격 인상은 가난한 농부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초콜릿 회사인 토니스초콜릿Tony’s Chocolonely은 코코아 공급망 착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코코아 가격 상승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파스칼 발투센 토니스초콜릿을 운영 책임자는 “서아프리카 코코아 농부들이 생계비를 벌기에는 코코아 가격이 너무 낮았다”고 말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농부들에게 가격을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토니스초콜릿은 다른 제과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코코아뿐만 아니라 설탕과 같은 다른 재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타격을 받았다. 결국 원재료값 인상은 회사가 가격을 인상하도록 자극했다. 토니스초콜릿에 따르면 토니스초콜릿은 올해 초 미국 소매점에서 가격을 약 8% 올렸다. 201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첫 가격 인상이다. 다른 초콜릿 회사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코코아 공급 계약은 장기로 맺기 때문에 당장 구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결국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제품의 추가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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