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존재감이 빛나는 SUV BMW 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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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니 그릴·아이코닉 글로우
세단에 가까워진 승차감
향상된 디지털 편의성
세단에 가까워진 승차감
향상된 디지털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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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7년 만에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BMW 뉴 X3의 강렬한 존재감은 커진 키드니 그릴과 새롭게 추가된 아이코닉 글로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BMW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키드니 그릴은 스탠다드·M 스포츠 패키지·M 퍼포먼스 3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해 패턴을 크롬 라인으로 강조한 스탠다드 스타일이 가장 눈에 뛰었다.
아이코닉 글로우는 키드니 그릴 테두리를 감싸는 형태의 조명인데 야간에 BMW 뉴 X3를 부각시켜줄 뿐 아니라 주간에도 남다른 존재감이 느껴졌다.
지난 28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김포까지 왕복 75㎞를 시승해봤다. 전날부터 수도권에 내린 117년만의 기록적인 11월 폭설로 인해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웠다. 하지만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고속도로에서도 주행이 안정적이었다.
BMW 뉴 X3는 이전 세대 대비 길어지고 넓어지고 낮아졌다. 역동적인 비율이 됐을 뿐 아니라 무게 중심이 낮아지면서 승차감은 세단에 좀 더 가까워졌다. 특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본 적용으로 정차 상태에서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었다.
실내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로 인해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주면서도 사용하기에 편리했다.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에서는 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었다. 교통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전방 화면과 함께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가솔린 모델 BMW 뉴 X3 20 xDrive는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31.6㎏·m를 발휘하며 공인 복합연비는 10.9 ㎞로 이전 모델보다 개선됐다. 가격은 6890만~7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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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raita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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