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동 백병원 부지 매입 업체 실체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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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약속포럼 "페이퍼컴퍼니"…개발업체 "사업추진 맞춰 이전등기"
![]() [네이버 지도 캡처]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김해지역 시민단체가 시내 삼계동 백병원 부지를 매입한 부동산 개발업체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김해시가 종합의료시설 용도인 백병원 부지를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로 바꾼다면 특혜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래약속포럼은 22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박영진 미래약속포럼 공동대표는 "백병원 부지를 사들인 업체의 등기부 등본 주소지를 찾아가 봤더니, 사무실이 없었다"며 "법인 실체를 갖추지 못한 페이퍼컴퍼니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당초 용도대로 백병원 부지를 의료용도로 써야 한다면서 김해시가 심사숙고 없이 토지 용도변경을 추진한다면 특혜 의혹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백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폐원을 결정했지만, 서울시는 의료공백을 막고자 병원 부지 용도 전환에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부동산 개발업체는 법인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투자사업에 대비해 2010년 여유 법인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법인 대표자 친구 소유 건물에 주소지를 등기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또 삼계동 백병원 부지 개발사업을 수행하고자 삼계동에 사무실을 빌려 운영 중이며 사업 추진에 맞춰 이전 등기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계동 백병원 부지는 김해시 도시 계획상 종합의료시설 부지다. 의과대학과 백병원으로 유명한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원래 소유주다. 김해시는 병원 건립을 조건으로 1996년 삼계동 북부택지개발사업지구 내 3만4천139㎡를 141억원을 주고 인제학원에 팔았다. 인제학원은 병원 건립 대신, 2021년 12월 서울 부동산 개발업체에 해당 부지 385억원에 매각했다. 부동산 업체는 지난해 6월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묶인 해당 토지를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로 바꿔 달라는 용도변경 신청을 김해시에 했다. 해당 부지 용도 변경은 김해시 권한만으로 가능하다.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8월 해당 부지 용도변경 건을 다뤘으나 특혜로 비칠 수 있고, 김해시에 있는 다른 의료시설 용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섣불리 결론을 내지 않았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29일 김해시에 용도변경을 재신청했다. 그러면서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공동주택용지로 바꿀 때 생기는 개발 이익 환수방안으로 땅값 상승분 전액을 북부동삼계동이 속한 행정동에 기여하겠다고 김해시에 제안했다. 김해시는 곧 세 번째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백병원 부지 용도변경 건을 다룬다. ![]() [촬영=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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