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오너들, 주식담보대출 이자 부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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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주담대 이자도 올라
기업 오너 대출 간편한 주담대 활용 한도도 높지만 반대매매 위험성 커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갱신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은 최 부회장이 지난해 6월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SK 에코 허브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22.06.27. dahora83@newsis.com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2018~2020년 SK디스커버리 주식 284만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3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당시 이자율은 연 2.6%로 매년 이자 부담이 7억800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3일 기존 계약 만기로 이 대출을 갱신하면서 이자율은 5.23%로 뛰었다. 이에 따라 매년 내야 하는 이자도 16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도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2.75~4.10% 수준의 금리로 총 9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대출 규모를 큰 폭 늘리며 이달 현재 총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482억원에 달한다. 이자율도 최소 4.5%, 최대 6.7%로 높아져, 내년에 내야 하는 이자만 28억원에 육박한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도 지난해 5월 129만9444주를 담보로 KB증권에서 75억원을 빌렸다. 당시 이자율은 3.8%였지만 지난달 29일 계약을 갱신하며 이자율은 5.8%로 높아졌다. 정몽원 HL홀딩스 회장도 지난해 6월 7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이달 현재 50억원 정도로 대출 금액은 줄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은 오히려 더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은 대출이 간단하고, 한도도 높아 많은 기업 오너들이 자금 조달에 활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요즘처럼 고금리 시기에는 이자 부담이 크고,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도 발생할 수 있어 지분율이 감소하는 위험까지 떠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달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로 동결한 바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구준엽, 화장실 끌고가 마약 강요"…서희원, 법적대응 ◇ 44㎏ 감량 최준희 "세 쌍둥이 임신한 배 같아" ◇ 김동현, 무전취식 논란 터졌다…"돈 안내고 먹튀" ◇ 안정환은 어쩌고…이혜원, 수영복 데이트男 누군가보니 ◇ 열애 인정 이장우♥조혜원, 지난 12월에 이미 티냈다 ◇ "생리주기 챙겨주는 남친 아버지…회사까지 찾아와" ◇ "양육비 月3억 내놔"…이혼 유명 男배우 양육비 분쟁 ◇ 성시경 "콘서트 끝나고 12시간 술 마셔" ◇ 박서준·수스, 커플운동화 신고 런던 데이트 ◇ 홍석천 "다나카 김경욱, 잘 되더니 주변 사람 손절"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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