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문제 어린이 돌봄 공백 해결이 관건 [데이터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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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문제 ‘어린이 돌봄 공백’ 해결이 관건 [데이터로 보는 세상]여성 취업자의 경력 단절 사유 1위는 ‘육아’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기혼 여성 고용률이 낮았다. 여성 경력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 돌봄 공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청이 실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력 단절 여성은 총 121만5000명이었다. 경력 단절 사유 1위는 육아였다. 50만명의 응답자가 육아를 시작한 이후 경력이 끊겼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30만3000명, 임신·출산29만7000명, 가족 돌봄5만8000명 순이었다.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떨어졌다. 18세 미만 자녀 동거 여성 중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의 취업률은 55.6%였다. 반면 7~12세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은 64.3%, 13~17세 자녀가 있는 여성은 69.2%에 달했다.
6세 이하 자녀는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식사부터 교육 등 부모가 직접 챙겨야 할 사안이 많다. 돌봄 기관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 반면 7세 이상부터는 자녀가 어느 정도 스스로를 챙길 수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를 비롯한 돌봄 기관도 잘 갖춰져 있다. 부모가 자녀 문제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본인 업무에 집중이 가능하다. HR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돌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다.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제도만 마련돼도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를 상당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6호 2024.11.27~2024.12.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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