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디자인까지"…LG유플러스, AI와 함께 만든 MWC25 전시관 공... > 경제기사 | economics

LG유플러스가 3월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25에서 인공지능AI와 함께 만든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 기획 단계부터 AI를 활용했다. 지난 4월부터 약 300일간 50만건 이상의 학습데이터를 분석해 전시 기획과 전체적인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 AI가 예측한 관람객 동선에 맞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I를 적용한 전시관 내 체험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자사 MWC25 전시관 완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5는 다음달 3∼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LG유플러스 제공

구체적으로는 전시관 입구부터 내부 체험까지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했다. 전시관 입구의 ‘LED 파사드 월’은 AI가 생성한 올해 MWC25 전시의 핵심 주제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 영상을 재생하며 미래사회의 비전을 전달한다. 전시관 전체를 감싼 LED 파사드 월은 총 10개의 기둥에서 AI가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콘텐츠를 반복해서 재생한다. 개당 넓이 2m, 높이 5m 크기로 기둥마다 총 44개의 LED가 활용된다.


파사드 월이 노출하는 콘텐츠에는 ‘인간 중심의 AI’ 스토리가 담았다. △사람이 행복한 미래 △환경 등 인류의 난제를 풀어가는 미래 △수중 도시 △우주 발전소 △홀로그램 동물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등이다.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스토리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작업 시간을 기존 대비 30%가량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슨 전시관 입구에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도 배치해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버추얼 휴먼은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 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MWC25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AI를 활용했고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뿐만 아니라 창의적 기획 역량까지 키울 수 있었다”며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모인 MWC 현장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갈 밝은 미래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전시엔 LG그룹 계열사와의 협력도 녹아있다. 파사드월에는 LG디스플레이의 LED를 활용했고, 광고대행사인 HSAD는 전시관 관련해 기획, 디자인 등 전체적인 운영을 담당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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