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이자는 눈덩이, 월급으로 감당 안됐다…가계 여윳돈 51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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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진 고금리와 경기 부진 여파로 가계 여윳돈이 50조원가량 줄었다. 4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158조2000억원으로 2022년209조원 대비 50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보험·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 등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값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여겨진다. 여윳돈 줄어든 가계·비영리단체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전년 31조7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돌아섰다. 2013년-7조원 이후 가장 작다. 운용액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기간 중 금융자산 처분액이 취득액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가계가 위험자산을 축소하고, 우량주에 집중하면서 절대적인 거래금액이 줄어들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금융기관 예치금, 보험 및 연금준비금, 채권도 운용액이 감소했다. 가계는 지난해 총 36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74조5000억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자금조달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융기관 차입대출이 66조1000억원에서 29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정 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지만, 신용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J-Hot] ▶ 김재규 총 쏘자마자 떴다…박정희 양아들 누구 ▶ "당장 촬영 중단"…전국노래자랑 시민들 항의 왜 ▶ 사망 직전 "극락 갈래"…부모가 뿌린 3억 후폭풍 ▶ "협박에 가족 고통" 이천수, 유세중 모친 보고 눈물 ▶ "너무 개념없다"…채영·전소미 속옷 노출, 무슨 일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종훈 sakeho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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