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尹-전공의 대표 만남, 첫술에 배부를 수 없어…대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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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2024.4.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어제 대통령과 전공의협의 회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나간 메시지가 있어 그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어제 첫 만남이셨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브리핑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의사단체들과 다양한 접촉 노력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규홍 복지부 장관께서도 사실은 지속적으로 전공의와의 대화를 원하셨고, 또 구체적으로 만나신 적도 있었고 그 이후에도 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계기가 된다면 장관께서도 얼마든지 전공의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정부의 2000명 증원계획은 변함이 없는 것인지, 의료계에서 더 과학적인 근거를 가져오지 않으면 숫자는 바뀌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은 지금도 유효한지 궁금하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대안이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고 2000명 증원은 정부가 정책 결정을 내린 사항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경 사유가 있기 전까지 기존 방침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현재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치 처분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가 계속된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박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남긴 데 대해서는 "논평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면서 "대화 내용이 지금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고 개인의 소감을 적은 글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할 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현재 윤 대통령과 만난 박단 위원장을 향한 의료계 내부 비판에 대해 "지금 누가 잘 했냐, 잘못했냐를 따지는 것이 대화의 자리가 아니다. 대화라는 것은 공감을 넓혀 가는 자리이고 서로 의견과 방향이 다르더라도 대화를 나누다 보면 거기에서 공감의 영역이 생긴다"면서 "의료계도 가급적이면 의견을 통일해서 대화의 자리에 나와 있는 분들을 통해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적인 자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에 나서려는 전공의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은 대화를 공개하지 않는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다시 한번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남 의대 신설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복지부 차원에서 논의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남도에서 선결적으로 해소해야 될 과제가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이 해소가 돼 건의가 되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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