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간 K-베이커리…마른침 삼키는 속사정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세계로 뻗어간 K-베이커리…마른침 삼키는 속사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4-04-05 16:30

본문

뉴스 기사
CJ푸드빌 사상 최대 실적…뚜레쥬르 흑자 행진
파리바게뜨, 이탈리아 진출하며 제빵기술 역수출
허영인 SPC그룹 회장 구속 VS CJ푸드빌 공정위 제재 악재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암초를 만났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된 데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으면서다.


국경 넘는 K-빵집…뚜레쥬르 미국서 날개 VS 파리바게뜨 유럽 시장 확대
세계로 뻗어간 K-베이커리…마른침 삼키는 속사정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인 ‘브롱스빌 점’을 방문한 현지 고객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7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베이커리 해외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미국의 절반이 넘는 26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00호점을 돌파하고 가맹점 출점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에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27% 상승했다. 베트남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늘고 출점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는 베이커리 성장에 한계가 있었는데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이탈리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근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와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에 매장을 내게 되면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진출국이 된다. 이탈리아는 EU 가운데 제빵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약 211억 달러한화 약 28조3000억원 규모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 중심의 해외 사업을 미국, 유럽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자,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미국, 유럽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것이다.


ae_1712302206191_654143_1.jpg

허영인 SPC그룹 회장/강진형 기자aymsdream@

허영인 SPC 회장 구속에 경영 공백 현실화… CJ푸드빌은 공정위 제재에 속앓이

다만 K-베이커리의 세계화 속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모두 마냥 웃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SPC그룹은 사법 리스크로 경영 공백에 직면한 상태다. 최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미 황재복 대표가 구속된 상황인 만큼, 수뇌부가 모두 경영에서 이탈한 셈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고,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 등 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해외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J푸드빌은 최근 가맹사업법 위반 사실을 예비 창업자들에 숨기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가맹점주 통지 명령을 받았다. 공정위 조사 결과 CJ푸드빌은 2021년 11월 가맹사업법 위반과 관련된 민사소송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이를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정보공개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는 가맹계약의 체결과 유지에 있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숨긴 기만적 정보제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CJ푸드빌은 2019년 7월 한 가맹점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가맹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물품 공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관련 소송에서 대법원은 가맹계약 해지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물품 공급을 중단한 것 역시 불공정하다고 봤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당 점포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등 중요한 영업방침을 수차례 준수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가맹 계약을 종료한 건"이라면서 "해당 패소 사실을 정보공개서에 작성해야 하는지 서울시에 질의하는 과정에서 기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이 포함된 정보공개서는 2022년 9월 작성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관련기사]
"태어난 날부터 하루 2억 벌어"…19세女, 1조4천억 최연소 억만장자
"염소가 너무 많아 공짜로 줍니다…단 직접 잡아야 해요"
"비주얼이 개밥 같네"…곱창볶음에 김말이 서비스 줬다가 설전
"차 서있는데 사람이 못 일어나요"…유리 맨 손으로 뜯어 구했다
운전 중 진한 스킨십, 브레이크 못 밟고 쿵…블랙박스에 딱

2024년 사주·운세·토정비결 확인!
알아두면 쓸 데 많은 총선 퀴즈, 내 점수는?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215
어제
2,642
최대
3,216
전체
581,87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