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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는 건설사 수장들…톱10 중 7곳, 올해 수주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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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4-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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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불똥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며 실적 악화에 직면한 주요 건설사 수장이 속속 교체되고 있다. 올해 1분기 10대 건설사 중 7곳이 아직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전무하다. 건설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사업 확장보다 위기관리에 방점이 찍히는 모습이다.

DL이앤씨는 3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내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마창민 대표이사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지 닷새 만이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2021년 9572억원에서 2022년 4969억원, 지난해 3306억원으로 급감했다. 또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 재해 사고가 잇따랐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2022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서 지난해 6위로 3계단 떨어졌다. 회사는 기존 임원 17명에게도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전략적인 리더십을 발탁했다”며 “다음 달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지난 2일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영업본부장과 영업 담당도 교체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후 단행한 첫인사로, 관련 보도자료에서 ‘경질’이란 강한 표현을 썼다.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미분양을 내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데 대한 책임을 물은 셈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 부사장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도 지난달 전임 최고경영자CEO인 한성희 사장을 내보내고,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으로 교체했다. 전 사장 역시 포스코그룹 내 재무통이다. 그간 공격적인 수주에서 탈피해 회사의 재무건전성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5% 줄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전년도 4위에서 지난해 7위로 떨어졌다.

대우건설도 최근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건설 업황이 악화하면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워크아웃 신청 직전 윤세영 창업 회장이 경영 전면에 복귀해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수장 교체뿐 아니라 임직원의 대외업무 비용을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여파 등으로 ‘미래 먹거리’인 정비사업 수주에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10개 대형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3조999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242억원 대비 약 12% 감소했다. 2년 전6조7786억원과 비교하면 40%가량 줄었다.

포스코이앤씨2조3321억원, 현대건설1조4522억원, SK에코플랜트2151억원를 제외하고 7곳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DL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석 달이 넘도록 정비사업 수주액이 0원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사업 확장보다 기존 사업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가 발생하지 않게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대부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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