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차전지·車도 기술탈취 시도…피해 막은 금액만 2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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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술 탈취 시도는 반도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분야는 빠지지 않고 손길을 뻗쳤다.
12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적발한 국내 산업 기술 해외 유출 사건은 93건인데 이 중 4분의 1인 24건은 반도체였지만, 나머지 69건은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자동차·정보통신·조선 등 다양했다. 이 기간 산업 기술 해외 유출을 막아 피해를 예방한 금액은 25조원에 이른다. ![]() 그래픽=김성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한 정밀 소재 업체에서 20년 이상 일하던 A씨가 중국 경쟁 업체로 이직하면서 영업 비밀인 기판 유리 설계 도면을 빼내다 검거돼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엔 국내 대기업과 플렉시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패널 제조 장비를 공동 개발한 중소·중견 협력업체가 기밀 유지 협약을 어기고 중국 업체에 같은 제품을 납품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자동차 업종에선 2015년 현대차·기아의 설계 도면을 비롯한 영업 비밀 130여 건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설계를 맡은 국내 기업에 넘어간 사실이 적발된 사례도 있다. 당시 이 자료들이 중국 기업의 신차 개발에 사용됐다면 피해액이 3년간 7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나오기도 했다. 자율주행차에서도 KAIST의 한 교수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라이다LIDAR 기술 자료를 중국 소재 대학 연구원에게 넘기다가 2020년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실장은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총부리를 겨냥한 전쟁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국가 핵심 기술의 유출인 만큼 철저한 관리와 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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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조재희 기자 joyjay@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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