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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m 아래로 꽝, 사람은 멀쩡"…한국車가 살렸다더니, 또 美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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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5-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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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구한 현대차, ‘운 아닌 실력’
까다로운 IIHS평가서 토요타 이겨
쏘나타·싼타페도 ‘TSP’ 등급 받아
‘가화만사성’ 현대차, 싼맛→살맛




“현대자동차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 300피트91m 아래로 떨어졌지만 나는 살아남았다”


클로에 필즈와 크리스티안 젤라다 커플은 지난 2022년 12월 중순 아반떼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일 오후 LA 카운티에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을 지나다 아반떼N이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다행히도 커플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운전자인 클로에 필즈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아반떼N이 자신을 살렸다”는 글을 올렸다.

이 소식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에 보도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전복 사고에서 구해준 제네시스 GV80과 함께 현대차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주요 사례가 됐다.

현대차, TSP·TSP ‘최다 선정’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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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N과 제네시스 GV80이 사람을 구한 게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사실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가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에 새롭게 선정됐다.

아이오닉5는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으로 상향됐다.

지난달 23일 제네시스 G90·G80 모델이 TSP로 상향 선정되면서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 9개 차종, 제네시스 7개 차종, 기아 2개 차종 등 총 18개 차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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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그룹 기준으로 가장 많다. 현대차그룹의 안전성을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현대차는 총 9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으면서 8개 차종을 기록한 토요타를 앞서며 ‘최다 선정’ 단일 브랜드가 됐다. 제네시스도 7개 차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은 TSP 등급을 받은 현대차그룹 차종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코나 3개 차종이다.

제네시스는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5개 차종이 선정됐다. 기아 텔루라이드도 TSP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 6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GV70, GV70 전동화 모델 2개 차종이 포함됐다. 기아는 스포티지 1개 차종이다.

쏘나타·싼타페, 보행자 안전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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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양호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매년 더욱 강화된 조건을 적용해 우수 등급을 받기가 그만큼 더 어렵다. 올해에도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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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충돌moderate front overlap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했다.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side 충돌 평가는 TSP 자격 요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기존에는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전방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충돌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운전석driver-side과 조수석passenger-side 부분의 평가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올해부터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advanced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TSP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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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front overlap ▲측면side 충돌 등 3개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 차량과 보행자 대상의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과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후석 승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 대해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의 전체 트림이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IIHS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의 TSP 신규 선정은 각 차량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기술 중 보행자 안전 측면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IIHS는 전 세계 자동차 중 TSP 등급 26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5개 차종을 선정했다.

격세지감, 굴욕 딛고 美친 존재감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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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IIHS 평가를 통해 ‘가족지킴이’로 유명한 볼보에 버금가는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이다. 굴욕이 ‘좋은 약’이 됐다. 현대차는 2000년 이전에는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굴욕을 겪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대 격전장인 미국에서도 잘 만들기 보다는 많이 파는 데 초점을 맞춰 ‘싼 맛에 타는 일본차 짝퉁’으로 취급받았다.

1999년 현대차 회장으로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미국 출장길에서 품질 굴욕에 충격받았다.

‘고장이 잦고 수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싸구려 차’로 여겨지는 현대차의 현실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당시 NBC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자니 카슨 쇼’, CBS 인기 토크 프로그램 ‘데이비드 레터맨 쇼’ 등에서 미국 정부의 정책결정 오류를 현대차 구매 결정과 비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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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신차 출시 일정을 미루더라도 부실한 생산라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제이디파워 품질 컨설팅도 받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품질 상황실’도 24시간 가동했다. 신차 양산에 앞서 양산공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차를 생산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가혹하다고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영하 40도의 스웨덴 얼음 호수,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한계점 테스트도 진행한다.

생산기술개발센터에 6대의 로봇을 이용해 안전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할 수 있는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도 가동중이다.

굴욕을 딛고 뚝심있게 추진한 품질·안전 혁신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안전 대명사’ 볼보처럼 “가족을 생각한다면 현대차그룹 차종을 사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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