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국내에 더 치명적?…물가 상승 주범 기후흉작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D리포트] 국내에 더 치명적?…물가 상승 주범 기후흉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29 16:19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취재진이 다녀온 스페인, 가나, 베트남의 기후 흉작 실태, 우리에겐 더 치명적입니다.

먹거리 수입 의존도가 높고 쌀을 제외하면 식량 자급률은 11.4%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스페인 올리브유 생산량이 급감하자, 올리브유 소비자 가격은 30% 넘게 올랐고, 올리브유를 사용해 치킨을 튀겼던 한 프랜차이즈는 이젠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섞은 기름에 치킨을 튀겨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8리터의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이 파스타집은 원가 부담이 커졌고,

[김재준/14년차 셰프 : 처음에 넣는 게 20g 넣고 그리고 또 마지막 터치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두르거든요. 오일가격이 지금 20% 정도 인상이 돼서 아무래도 저희 쪽에서는 좀 부담이 됩니다.]

줄줄이 오는 건, 초콜릿 가격도 마찬가지.

이 제과점은 연초 대비 크게 오른 초콜릿 원료 가격에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에서 초콜릿을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은진/제과점 사장 : 거의 열흘에 한 번씩 초콜릿 가격이 바뀌었어요. 열흘에 한 번씩 오르고, 오르고…. 원가가 높으니까 그 가격에 파는 건데, 손님들이 과연 이해할지 몰라서 제외했습니다.]

물가 상승은 전 세계적 현상이었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최근 우리도 극한의 기후 흉작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엔 입추가 훨씬 지났지만, 평년보다 무려 4도 이상 높은 폭염이 지속됐습니다.

더위에 배추가 녹으며 한 포기 가격은 1만 원을 훌쩍 넘길 정도였습니다.

[한현희/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관 : 올해 9월 달엔 평년에 비해서 평균 기온이 4도 이상 높았습니다. 이것은 아주 특이한 기상 현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배추 자체가 저온성 작물이거든요. 8월부터 9월까지의 그런 극한 고온 같은 경우는 배추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이 됩니다.]

지난해엔 사과 작황이 안 좋으면서 저장 창고도 텅 비면서 금사과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심교문/농촌진흥청 연구관 : 이상기상 증상이 최근에 와서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1도가 올라가면 사과 같은 경우, 재배 적지가 40km가 올라 가거든요. 올여름 기온이 2도가 올라갔으니까 80km가 더 올라간 거예요, 재배 적지가. 기온이 저온이 되거나 올라가거나 하여튼 이제 이상 기상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현재는 기온에 영향을 덜 받는 품종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 배추 등 수급 관리 문제가 발생하는 작물별로만 대응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2100년엔 생산자 물가가 기준 시나리오보다 1.8% 더 높아진다는 전망도 나온 상황.

[심교문/농촌진흥청 연구관 :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지금 어떤 곡물의 자급률이라던가 또 곡물 뿐만 아니라 여러 작물들의 자급률이 상당히 많이 낮은 편이거든요. 이런 기후변화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수입 의존형의 농업 부분에서의 물가 상승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기후 대응은 곧 물가 관리라는 중장기적인 접근을 하지 않으면, 기후인플레이션은 일상화될지 모릅니다.

취재 : 박예린, 영상취재 : 유동혁·윤 형,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인/기/기/사

◆ 어도어 "뉴진스 계약 2029년 7월까지 유효…새 프로듀서 물색"

◆ 아들 낳았는데 남편은 다른 여자와 결혼…비운의 성혜림 [한반도 포커스]

◆ 94세 버핏 "유언장 서명 전에 자녀가 읽어보게 하세요"

◆ "녹는 게 아까워"…미대생의 재능 낭비 눈사람 화제

◆ 롯데호텔월드서 페인트칠 중 추락해 작업자 1명 사망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84
어제
2,273
최대
3,806
전체
767,42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