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휘둘리는 스포츠 그만"…광주FC 역대 최고 성적의 숨은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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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27 06:06 조회 7 댓글 0본문
-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 인터뷰
- 운동선수 건강관리 솔루션 ‘플코’ 통해 부상 예방
- 부상위험 측정부터 일정·운동루틴 관리까지
- “선수 컨디션 관리는 좋은 성과의 전제조건”
- 운동선수 건강관리 솔루션 ‘플코’ 통해 부상 예방
- 부상위험 측정부터 일정·운동루틴 관리까지
- “선수 컨디션 관리는 좋은 성과의 전제조건”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치골에 피로골절이 왔었어요. 열심히만 운동을 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되고 골절로 이어진 거죠. 계속되는 부상에 지쳐서 은퇴를 결심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설루션을 만들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는 프로축구선수 출신의 기업가다. 선수 시절 잦은 부상과 아날로그식 훈련 및 경기 시스템에 지쳐 있었다.
선수의 각 신체부위에 얼만큼의 무리가 가해졌는지 파악하고 조절하는 ‘운동부하 관리’는 감독·코치와 말로 소통하는 것이 전부였고 한계를 견디는 게 일상인 운동선수는 “괜찮다”는 말 한마디로 고강도 훈련과 경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렇게 운동만 하던 이 대표는 치골 부상을 입었고 2017년 말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과감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한 이듬해 바로 창업을 통해 기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5일 서울 송파구 큐엠아이티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선수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목표가 명확하다보니 은퇴하는 날도 너무 기쁘고 좋았다”고 했다.
통증부위·강도·운동시간 등 융합데이터로 최적의 솔루션 제공
25일 서울 송파구 큐엠아이티 사무실에서 이상기 대표가 플코 데이터를 보며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이 대표는 선수 역량 및 건강 관리 설루션 ‘플코’를 통해 스포츠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선수들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그날의 운동 부위와 강도, 부상이 잦은 부위의 통증 수준과 같은 정성적 데이터를 입력한다. 이와 함께 일정과 운동시간 등 정량적 데이터를, 그리고 선수별로 운동 효율을 높이고 부상 위험도를 낮추는 스포츠 과학 데이터까지 입력하면 플코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데이터를 융합해 운동 강도와 운동 부위, 일정 조절 등의 설루션을 제시한다. 현재 축구부터 농구, 럭비, 배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세계 200개 팀·1만명 이상의 선수가 현재 플코를 이용 중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특히 프로축구팀 광주FC는 플코 기술의 필요성을 초창기에 알아봤다. 2부 리그로 강등된 2022년부터 플코를 도입한 광주FC는 도입 직후인 2023년 바로 1부 리그로 재승격한 뒤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순위3위까지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리아컵 준결승까지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K리그1 구단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이 대표는 “플코는 사용자가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도 중요하다. 광주FC가 신기술을 사용하는 역량이 좋았기 때문에 연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플코가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는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히 부상 위험을 줄여주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팀의 경쟁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코로 부상 위험을 예측한 덕에 선수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면 구단은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가용인력이 많아지고 이것이 곧 경쟁력으로 귀결된다는 논리다.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할 것”
이 대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플코를 사용한 덕에 역량을 되찾거나 부상을 방지했다는 연락을 받을 때다. 그는 “운동부하 조절이 안돼 슬럼프를 겪던 프로 유소년 선수가 있었다”며 “코치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별관리를 했다. 그렇게 컨디션을 조절하니 슬럼프를 이겨내고 다시 컨디션을 회복해 역전골도 넣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런 자그마한 변화가 이 대표를 8년째 사업을 유지하게끔 하는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스포츠계는 훈련 및 경기 일정조차도 화이트보드에 적어서 관리하는 아날로그 습관이 많이 남아있다”며 “대회의 규모와 부담감, 연습 경기 장소, 훈련 강도 등 다양한 환경이 선수에게 끼치는 영향은 제각각이다. 이같은 현장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한 설루션을 제시해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8년께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 규모를 더욱 키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큐엠아이티는 현재 선수의 키와 몸무게, 포지션과 일정에 따른 부상 위험도·운동 능력 강화 방법을 더 세밀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설루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각 선수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날의 루틴에 추천하는 보강 운동을 순서대로 추천하기도 한다. 전문 트레이너 인력을 기반으로 직접 만든 500여개의 신체 부위별 운동 영상이 그 재원이다. 앞으로도 맞춤형 AI 설루션을 통해 건강한 운동선수의 삶을 응원하는 게 이 대표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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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각 신체부위에 얼만큼의 무리가 가해졌는지 파악하고 조절하는 ‘운동부하 관리’는 감독·코치와 말로 소통하는 것이 전부였고 한계를 견디는 게 일상인 운동선수는 “괜찮다”는 말 한마디로 고강도 훈련과 경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렇게 운동만 하던 이 대표는 치골 부상을 입었고 2017년 말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과감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한 이듬해 바로 창업을 통해 기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5일 서울 송파구 큐엠아이티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선수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목표가 명확하다보니 은퇴하는 날도 너무 기쁘고 좋았다”고 했다.
통증부위·강도·운동시간 등 융합데이터로 최적의 솔루션 제공
이 대표는 선수 역량 및 건강 관리 설루션 ‘플코’를 통해 스포츠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선수들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그날의 운동 부위와 강도, 부상이 잦은 부위의 통증 수준과 같은 정성적 데이터를 입력한다. 이와 함께 일정과 운동시간 등 정량적 데이터를, 그리고 선수별로 운동 효율을 높이고 부상 위험도를 낮추는 스포츠 과학 데이터까지 입력하면 플코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데이터를 융합해 운동 강도와 운동 부위, 일정 조절 등의 설루션을 제시한다. 현재 축구부터 농구, 럭비, 배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세계 200개 팀·1만명 이상의 선수가 현재 플코를 이용 중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특히 프로축구팀 광주FC는 플코 기술의 필요성을 초창기에 알아봤다. 2부 리그로 강등된 2022년부터 플코를 도입한 광주FC는 도입 직후인 2023년 바로 1부 리그로 재승격한 뒤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순위3위까지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리아컵 준결승까지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K리그1 구단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이 대표는 “플코는 사용자가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도 중요하다. 광주FC가 신기술을 사용하는 역량이 좋았기 때문에 연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플코가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는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히 부상 위험을 줄여주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팀의 경쟁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코로 부상 위험을 예측한 덕에 선수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면 구단은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가용인력이 많아지고 이것이 곧 경쟁력으로 귀결된다는 논리다.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할 것”
이 대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플코를 사용한 덕에 역량을 되찾거나 부상을 방지했다는 연락을 받을 때다. 그는 “운동부하 조절이 안돼 슬럼프를 겪던 프로 유소년 선수가 있었다”며 “코치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별관리를 했다. 그렇게 컨디션을 조절하니 슬럼프를 이겨내고 다시 컨디션을 회복해 역전골도 넣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런 자그마한 변화가 이 대표를 8년째 사업을 유지하게끔 하는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스포츠계는 훈련 및 경기 일정조차도 화이트보드에 적어서 관리하는 아날로그 습관이 많이 남아있다”며 “대회의 규모와 부담감, 연습 경기 장소, 훈련 강도 등 다양한 환경이 선수에게 끼치는 영향은 제각각이다. 이같은 현장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한 설루션을 제시해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8년께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 규모를 더욱 키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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