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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아시아나 마일리지 날아가나…내달 대한항공 통합에 소비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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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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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아시아나 마일리지 날아가나…내달 대한항공 통합에 소비자 불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고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를 최종 완료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의 독립 운영 기간을 두고 마일리지 통합 등의 화학적 결합에 역량을 집중한다. 소비자들은 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날아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양사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하고 공정위의 승인을 얻어 시행한다. 이때 마일리지 제도는 2019년 말 기준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

통합 마일리지가 적용되는 시점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완전히 흡수되는 2년 뒤부터다. 그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독립회사로 운영되는 만큼 현재와 같이 양사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일리지 전환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와 1대1 통합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더 높게 평가돼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기준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마일리지인 이연수익은 9758억원으로 집계됐다. 1조원 가까운 마일리지가 축적돼 있지만 마일리지 좌석은 턱없이 부족해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고객에게 양사 마일리지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비율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감안해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각각의 마일리지 산출방식 등을 고려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기준에 따라 계산해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 방식과 과정에 대해 소비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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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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