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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첨단소재사업부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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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4-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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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생산직 근로자에게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으로, 회사의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2차전지 소재 부문도 포함된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말까지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는다. 휴직자를 포함해 근속 5년 이상 직원이 신청할 수 있고, 정년퇴직이 1년 미만 남은 직원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중 퇴직 발령이 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 위로금은 퇴직일을 기준으로 근속 5~10년 직원에게는 기본급 30개월치, 근속 10년 이상 직원에게는 기본급 60개월치가 지급된다. 정년퇴직까지 잔여 기간이 3년 미만일 경우 남은 기한에 비례해 퇴직 위로금이 줄어든다.

자녀 학자금은 자녀 수 제한 없이 현재 재학자에 한해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 학기당 400만원최대 4학기이 나온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양극재·분리막사업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발광 물질과 반도체 후공정 소재를 만드는 전자소재사업부, 고강도 경량화 자동차용 소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2021년 LG화학은 친환경 소재·혁신 신약과 함께 배터리 소재를 3대 성장동력으로 공표한 바 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지난해 LG화학이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견실한 성적을 보였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팜한농을 제외한 LG화학의 독립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1091억원 손실이었던 반면에 첨단소재사업본부는 5845억원의 흑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G화학의 영업이익 적자는 중국 기업들의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사업 부문 실적이 악화된 점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한 영향"이라며 "정해진 규모 없이 희망자에 한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LG화학은 신사업 중심 구조 개편을 이유로 편광판 사업은 중국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편광판 소재 사업은 중국 신메이머티리얼스에 매각했다. 거래금액은 총 1조1000억원 상당이다. 편광판은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으로 디스플레이에 쓰인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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