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에 대형주 휘청…코스피 2610선 미끌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배당락일을 맞아 하락했다. 배당락 영향에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41.09 대비 19.34p-0.73% 내린 2621.7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6p-0.13% 내린 2637.6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82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79억원, 2378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는 배당기준일을 하루 앞두고 배당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배당 기준일 하루 전날인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배당락이다.

기아0.53%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5.40% 밀린 21만9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으며, 셀트리온이 6600원-3.49% 떨어진 18만2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현대차-2.20%, SK하이닉스-1.87%, LG에너지솔루션-0.94%, KB금융-0.86%,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시총 1위 삼성전자-0.53%, 삼성전자우-0.11%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1.41 대비 0.56p-0.07% 밀린 770.8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4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5억원, 264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3.32%, 에코프로-1.93%, 리가켐바이오-1.67%, 삼천당제약-0.84%이 내렸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다.

시총 1위 알테오젠2.03%을 비롯, HLB9.34%, 레인보우로보틱스1.55%, 클래시스19.14%, 휴젤1.85%, 리노공업0.23%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442.9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전망를 발표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1∼2년간 놀라운 상승을 보여준 AI 모멘텀의 추가 성장 지속 가능성과 전방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추세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차익실현 심리가 더 크게 나타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첫 내각회의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가 확산됐다"며 "최근 소비자심리지수 등에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지되는 와중에 트럼프의 관세 관련 강경 발언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배당락 영향에 대형주 낙폭이 확대돼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했다"며 "금융지주, 자동차, 통신 등 다수 업종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건강관리장비와용품5.36%, 에너지장비및서비스3.67%, 방송과엔터테인먼트2.42%, 화장품2.08%, 무역회사와판매업체1.45%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업종에는 담배-3.84%, 전기장비-2.65%, 무선통신서비스-2.35%, 가스유틸리티-2.29%,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68%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6080억원, 7조34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