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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도 안주고 한강뷰를?…그때 살걸 발등찍는 아파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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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4-03-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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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도 안주고 한강뷰를?…그때 살걸 발등찍는 아파트 어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성수동 트리마제가 보이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평당 1억짜리 집인데, 최초 분양 당시 1억 5000만 원 주고 샀어요."

최근 배우 김지훈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이특,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 변 초고급 아파트인 트리마제를 2억원도 채 내지 않고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트리마제뿐만 아니라 2008~2015년 당시 대거 미분양이 났던 아파트들이 10년 새 2배 이상 껑충 뛰며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며 이제는 평당 1억 원을 웃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트리마제는 2014년 분양 당시 3년간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평당 분양가는 3800만 원대로, 전용 84㎡38평의 분양가가 15억 원대였는데 장기간 미분양에 계약금 10%인 1억 5000만 원만 내도 계약이 가능했다.

나머지 금액은 은행 대출을 일으켜 부담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시세가 같은 평형 기준 4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의 대표 단지들도 분양 당시에는 미분양 꼬리표를 떼느라 애를 먹었다.

반포자이는 2008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당첨자의 약 40%나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11억 7000만 원이었는데, 같은 평형 기준 최근 시세는 32억~34억 원에 달한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3순위까지 일반분양 청약을 시도했으나 완판에 실패했고, 아크로리버파크도 선착순으로 동호수 우선 결정권을 주며 가까스로 분양을 마쳤다.

강북권 대표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2012년 분양 당시 경쟁률이 0.42대 1에 그치며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 시세는 전용 84㎡ 기준 16억 원대로 분양가7억 원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도심 내 유일한 직주근접 대단지 아파트로 꼽히는 경희궁 자이도 2014년 공급 당시 평당 분양가가 2300만 원 선으로 고분양가 논란에 미분양을 터느라 애를 먹었다.

인건비와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 집 마련 시점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데, 미분양 아파트를 묻지마 투자 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미래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입지를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과거에는 성수, 반포 등 한강 변 입지가 좋은 아파트도 시장 상황과 가격 부담 등 이유로 대거 미분양이 났는데 지금은 두 배 이상 올랐다. 이런 학습 효과로 이제 시장 상황이 악화하고, 고분양가에도 많은 사람들이 로또라고 여기며 당첨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의 주요 입지와 달리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에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시장 상황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서울의 내로라하는 아파트와 같이 2~3배 가까운 기대 이익을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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