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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아닌 이것 경고…20대 흰머리가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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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3-06-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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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新의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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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흰머리가 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20~30대인데도 흰머리가 보여 정기적으로 염색하는 등 관리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공부가 힘들다" "일은 혼자 다 한다"며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사실 머리가 너무 일찍, 많이 허옇게 세는 건 숨은 건강 문제 때문일 수 있다. 백진옥 가천대길병원대 피부과 교수는 "흰머리가 나는 이유는 단순한 노화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유전을 비롯해 환경적인 요인과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관여하므로 흰머리가 나는 나이, 위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흰머리는 유전…조기백발은 남성이 더 흔해


흰머리는 인종과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백인이나 흑인보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비교적 이른 나이 흰머리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인종에 따라 흰머리가 보이는 시기가 다른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10~20대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눈에 띄게 많은 조기백발은 우성유전 하는 경향이 있다. 조기백발의 발생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흰머리가 모두 유전에 의한 것은 아니다. 우선 노화다. 나이가 들면 피부와 모발 색소를 생성하는 데 관여하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머리카락도 희게 변한다. 장기간 이어지는 극심한 스트레스도 흰머리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긴장 상태에 놓이면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가 증가해 산화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며 "흰머리는 물론 백반증과 같은 피부 색소 질환의 발병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흡연, 햇빛자외선이나 염색약과 같은 화학 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에도 흰머리가 더 빨리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머리카락 일찍 세면 골다공증


이처럼 별다른 이유 없이, 젊은데도 흰머리가 많은 건 조기 노화나 스트레스 등 건강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흰머리가 나는 위치도 중요하다. 흰머리는 보통 헤어라인이나 옆머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발의 색은 멜라닌 세포가 생성하는 멜라닌 색소에 의해 좌우되는데, 멜라닌 세포가 목 뒤쪽후두부에서 생성돼 얼굴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뒷머리부터 하얗게 세거나 30대 이전에 흰머리가 눈에 띄게, 빨리 늘면 몸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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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영양 불균형이다. 비타민 B12는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절제술 후 발생한 악성빈혈 환자는 비타민B12가 결핍된 경우가 많은데, 이때 비타민B12를 투여하면 모발의 색이 돌아온다는 보고가 있다. 철분·아연·구리와 같은 미량 영양소도 부족하면 머리카락 색이 연해진다. 백 교수는 "감자, 토마토, 검은깨, 호두, 검은콩, 목이버섯과 같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게 모발의 건강과 색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둘째,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 등 뇌하수체 문제다. 당뇨병은 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체내 인슐린양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데, 멜라닌 세포를 만드는 호르몬 역시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는다.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병과 멜라닌 세포 억제로 인한 백발이 동시에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Trichology에 실린 연구를 보면 당뇨병을 앓는 성인 남자에서 흰머리가 더 많이 나고 모발의 굵기, 지름도 또래보다 훨씬 낮았다.

셋째,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과 조기백발의 연관성은 여러 관찰연구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미국 보스턴대의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전에 머리카락의 절반이 백발로 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4.4배 높았다. 연구팀은 "조기 백발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뼈 밀도를 좌우하는 유전자가 동시에 유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모의 골밀도가 낮으면 자녀의 골밀도가 낮을 확률은 7~10배 증가한다. 백 교수는 "30세 이전에 머리 중앙 10~20%에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는 경우 골다공증을 포함한 다른 건강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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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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