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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거나 이익 반토막…벼랑에 선 제지업계 "이대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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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3-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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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주요 제지 업체들의 실적이 동반 추락했다. 실적 악화는 예고됐지만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 원자재인 펄프 가격은 오르고 지난해 실적을 지탱한 고환율 효과는 사라져 제지업 불황 효과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단가 인상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온다.

17일 제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솔제지의 영업이익은 78억원, 아시아제지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33% 감소했다. 깨끗한나라는 10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영풍제지도 7억원 적자 전환했고, 국일제지는 16억원에서 25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제지 업계는 크게 인쇄용지, 산업용지, 골판지 업체로 나뉜다. 인쇄용지와 산업용지는 업황 침체가 장기화됐다. 인쇄용지는 출판물 인기가 줄어들며 수요가 감소했고, 경기 침체 여파로 산업용지는 수요도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인쇄용지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열지영수증 종이는 전자 영수증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추세다.

골판지는 코로나19COVID-19 펜데믹 기간 택배,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나마 호황이었지만, 엔데믹이 되고 소비 심리가 침체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골판지 생산량이 많은 아세아제지의 1분기 매출은 2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줄었다. 태림포장은 매출 181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1%, 16% 감소했다.

종이의 원료인 펄프값이 급등한 것도 악재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1월 톤당 675달러에서 지난해 말 1000달러를 넘었다. 올해 1월에는 970달러로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쇄용지 업체 한솔제지는 지난해 7%, 15%, 7% 세 차례 단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종이 상품 수요가 꾸준히 줄어 올 1분기는 실적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던 원·달러 고환율 효과가 떨어져 상황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솔제지는 추가 실적 악화를 우려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골판지 주원료인 폐지도 펄프값 영향을 받는다. 또 흔히 과자 박스로 쓰는 겉은 매끄럽고 속은 폐지인 백판지가 펄프값 영향을 받는다. 골판지 업계도 원자재 상승효과를 감당하고 있다.

원자잿값 충격을 덜기 위해 펄프를 직접 생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생산 설비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지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무림페이퍼의 계열사 무림피앤피가 펄프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전신은 2008년 인수한 동해펄프다.

이 때문에 제지 업계에선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불황 속 원자재 가격이 높아 경영이 매우 어렵다"며 "제지업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결국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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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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