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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탄 차 붙잡고 토닥인 송바오…눈물바다 된 송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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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4-03 15:22 조회 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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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3일 오전 에버랜드서 푸바오 환송 행사 진행
호우 속 인파 몰려…강철원, 모친상에도 동참
온라인상에서도 배웅길 수천명 생중계 시청

푸바오 탄 차 붙잡고 토닥인 송바오…눈물바다 된 송별회

[용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3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24.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여러분 이제 푸바오가 떠날 텐데 푸바오 오래오래 기억해주세요, 푸바오도 할부지도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울지 말아요 푸바오 잘 데려다주고 올게요. 푸바오 잊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3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환송 행사에서 "푸바오 공주는 오늘 새로운 판생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난다. 푸바오는 이모, 삼촌들을 영원히 기억할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바오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이날 한국을 떠나게 된다. 푸바오를 태어날 때부터 돌본 강 사육사는 전날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한 슬픔 속에서도 이날 동행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지금 여러 가지 감정이 혼선이 돼 있기 때문에 글을 읽는 것으로 대체하겠다고 운을 뗀 그는 "푸바오 안녕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줬던 푸바오. 할부지는 네가 없어도 루이, 후이와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놀아줄 거다. 동생들 모습에서 늘 널 떠올릴 수 있을 테니까"라며 준비해온 편지를 담담히 읽어 내려갔다.

이어 "너를 사랑해주시던 푸덕이 이모, 삼촌들에게도 활짝 웃으며 인사하고 반겨줄 거다. 그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널 많이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라며 "그것이 할부지가 푸바오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역을 받는 중에 번식기까지 겹치며 힘들었는데 잘 견뎌내줘서 정말 고맙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해냈구나 정말 멋지다"라며 "네가 새로운 터전에 잘 도착할 수 있게 할부지가 곁에 있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강 사육사는 "너는 어느 곳에서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엄마 아빠 동생들도 잘 돌볼 테니 너도 그곳에서 멋지게 적응해달라"라며 "너는 10년, 100년이 지나도 우리의 영원한 아기 판다다.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남겼다.

동료 송영관 사육사도 "우리는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참 다행이고, 행복하다"며 "오늘은 푸바오와 그 이야기의 피날레 같은 날이기도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도 푸바오와 함께 성장했고 앞으로 더 나은 다음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한 발 내디뎌야 한다"고 보탰다.

송 사육사는 행사가 끝나고 푸바오를 실은 차량으로 다가갔다. 먼 길을 떠나는 푸바오를 안심시키듯 잠시 동안 차량에 손과 이마를 가져다 대기고 속삭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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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싣고 있는 무진동 특수 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2024.04.03. photo@newsis.com





이날 오전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인파들로 일찍부터 붐비는 모습이었다.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에 곳곳에서는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라는 문구가 쓰인 푸바오가 탑승한 미진동 특수차량이 나타나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휴대전화에 푸바오의 배웅 길을 담으려는 이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지상파 등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실시간 생중계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3000~5000명가량의 시청자들이 온라인상에서 함께 푸바오를 배웅했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하는 행동도 예뻤고 사육사님들과 교감하는 것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네가 준 기쁨과 행복, 감동이 너에게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 정이 들었는데 떠나니 너무 슬프다 등 안녕을 기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모친상에도 슬퍼할 겨를 없이 푸바오와 마지막까지 동행하신다 등의 강 사육사를 향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도 잇따랐다.

하지만 중국은 욕하면서 중국 판다는 좋아하나 매국노가 많다 왜 곡소리가 나는지 모르겠다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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