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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꺾였나"…판매 주춤 전기차, 너도나도 몸값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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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3-08-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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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급감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도 성장세 꺽여 인프라 미비·안전 우려에 비싼 가격도 한몫 완성차 업체는 가격 인하 카드로 반등 나서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던 전기차가 보조금 삭감과 비싼 출고가 등 여파에 판매세 둔화를 맞았다. 반면 잠시 시들했던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전기차가 메우지 못한 수요를 충족하며 다시금 판매량을 회복하는 추세다. 전동화 전환에 사활을 걸던 완성차 업계는 너나없이 몸값 낮추기에 나서며 주춤해진 판매량 반등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6만 313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5% 늘었지만, 당시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109%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도 2021년 115.5%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61.2%로 성장세가 꺾였다.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는 보조금 축소 여파가 크다.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2020년 820만원에서 올해 680만원으로 줄었다. 그마저도 차량 가격이 5700만원을 넘지 않아야 100% 수령이 가능하다. 여기에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충전 인프라도 전기차 구매를 꺼리게 만든다. 잇따른 화재 사고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대폭 늘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5만 11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늘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는 6692대 판매돼 지난해 동기 대비 20.2% 뛰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11%에 그친데 반해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34만 6765대를 팔았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69% 급증했다.

완성차 업체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하이브리드차에 재차 집중하는 한편 전기차 성장세 반등에 꾀하고 나섰다. 그중 하나가 몸값 낮추기 전략이다.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 비싼 출고가도 한몫하는 현실을 반영한 카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그중 가장 공격적인 업체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가격을 확 낮춘 모델Y를 국내에 선보였다. 출고가가 5699만원으로 책정돼 보조금도 100% 받을 수 있다. 최종 구매가는 4천만 원 후반대 또는 5천만 원 초반대로, 기존 모델Y7874만원보다 2천만 원 이상 싸졌다.

국내 대표 수입차 업체인 벤츠·BMW·아우디는 이달 들어 최대 20%가 넘는 전기차 할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신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가 취합한 자료를 보면 벤츠는 EQS 전기 세단 모델을 최대 16.8% 할인한 1억 5800만 원에 판매한다. BMW는 전기 SUV iX3를 최대 14.9% 낮춘 7030만 원에, 아우디는 전기 SUV e-트론을 최대 20.5% 할인한다.

전기차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는 국내 업체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하반기에 레이 전기차를 출시한다. 테슬라 모델Y와 같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대를 낮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레이 전기차의 가격이 200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KG 모빌리티도 다음달 출시하는 전기차 토레스 EVX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적용했다. 토레스 EVX의 구매가는 보조금 적용시 3천만 원대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선두업체이자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테슬라와 중국 BYD가 주도하는 가격 인하 전략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성장 로드맵을 흔들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은 초기 성장 국면을 지나가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군이 많아지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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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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