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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으로 재무 부담 ↑···신용등급 전망 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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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1-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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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분석 보고서;경영권 분쟁 탓 순차입금 2조 ↑;재무 부담 완화하는데 시일 소요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으로 재무 부담 ↑···신용등급 전망 햐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고려아연010130이 최근 경영권 분쟁 중 추진한 자사주 매입으로 재무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9일 나신평은 보고서를 내고 고려아연의 신용 등급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 등급 전망 ‘부정적’은 향후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 따른 자사주 매입으로 고려아연의 재무 안정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올 9월만 하더라도 연결 기준 부채비율 44.6%, 순차입금의존도 2.3%로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 매우 우수했다. 하지만 올 10월 들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취득에 현금 1.8조 원가량을 사용하며 재무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3170억 원이었던 고려아연의 순차입금 규모는 경영권 분쟁 후 2조 원 내외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형진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차입 부담 확대로 약 1000억 원의 금융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에 따라 부채 비율이 80% 내외로 상승하는 등 회사의 재무안정성 지표는 과거 대비 크게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2차전지 소재산업 등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자금 소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차입금 증가로 금융 비용이 증가한 점도 부담 요소다. 김 선임연구원은 “신사업 관련 투자 비용과 이자 등 금융 비용 증가로 현금 흐름이 과거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배 구조 변경과 이에 관련된 사업, 재무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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